각양각색의 탕메뉴가 있었는데
우라는 조기매운탕 2인분과 용서대조림 2인분을 주문
(모든 메뉴가 2인 이상만 주문가능)
용서대는 뭔가 했더니 서대중에 큰녀석을 용서대라고 한다고
조기매운탕 2인분인데 총 9마리의 중간 크기 정도 조기가 똭
여기에 기본 반찬이 엄청나고
조림은 진짜 밥 도둑이 따로 없더라
대채적으로 동네 단골이 많아 보였음
백반기향에도 소개되었다는데 여기 뽈레 후기가 없어서 좀 놀람
백반기행
여수에서 빼놓고 맛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산물. 제철 해산물로 밥상을 차려낸다는 30년 경력의 식당을 찾았다.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포장마차에서나 볼 법한 진열 냉장고. 냉장고 안을 구경하고 있자 주인장이 귀한 녀석이 있다며 용서대를 보여준다. 참서대보다 3~4배 정도 큰 생선인데, 최근 바다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 어종이다.
그렇게 생선을 고르고 자리에 앉으면 차려지는 상 위의 여수! 손맛이 느껴지는 밑반찬들과 여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갓김치 맛을 보고있으면 곧 팔팔 끓는 조기매운탕이 나온다.
생 조기로 끓인 조기매운탕은 흰살 생선의 황제라는 조기와 칼칼한 국물이 더해져 여수의 매력을 가득 담은 개운한 맛이다. 기운을 돕는다는 조기의 이름 답게 펄펄 힘이 솟는 기분!
여수에서 주로 조림으로 먹는다는 용서대는 살과 뼈가 쉽게 분리되어 밥 위에 생선살을 얹어 먹는 궁합과 맛이 예술이다. 단 생선살과 적절한 간을 자랑하는 양념의 조화!
제철 음식점에서 이토록 귀한 생선들을 만나다니, 운이 참 좋았다고 할 수 밖에. 깊고 맑은 여수 바다의 맛을 보았다.
91화 - 화려한 바다의 맛! 전남 여수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