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땀이 쭉쭉 빠지는 느낌, 황기 닭곰탕.
친구와 ‘오늘 저녁은 간단히 먹자‘며 들어간 식당입니다. 둘이 대학 다닐 때 먹던 닭곰탕이 생각나기도 했고...
메뉴판에 상호와 같은 메뉴인 ‘황기 닭곰탕’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시켰습니다. 가격(8000원)도 저렴합니다.
음식이 나왔는데, 홍대앞 ‘다락‘에서 먹던 가벼운 그 닭곰탕 느낌이 아니네요. 뚝배기에 육중해 보이는 국물이 부글부글 끓여지며 나옵니다. 어... 간단히 먹기는 글렀네... 딱 보기에도 땀 좀 나겠다 싶었습니다.
걸죽한 국물을 한 숟가락 떴습니다. 엄청 뜨거움에도 황기 향이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제대로 끓여서 내주셨군요. 친구와 눈 한 번 마주친 후 후후 불어가며 코박고 먹었습니다.
와... 간만에 땀흘리며 완뚝을 했습니다. 흘렸던 땀이 단순히 뜨거워서였는지, 아니면 보양식을 먹어서인지는 아직도 가늠이 안되네요. 옆 테이블에서 혼밥하시던 분도 땀을 뚝뚝 흘리며 드십니다.
예상을 벗어난 맛이어서 좋았는지, 아니면 간만에 땀흘리며 먹었던 것이 좋았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네, 전 좋았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