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율
후키커피_카페부문 맛집(2)
최근방문_'23년 12월
1. 커피를 좋아해서 이곳저곳 카페를 찾아다니는 입장으로, 매번 입맛이 까탈스러워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적이 있다. 결국 ‘맛에는 정답은 없다'라는 결론에 도달해 맛에는 훨씬 관대해졌다. 하지만 예전엔 딱히 생각하지 않던 어떤 커피를 판매하려하는지의 마인드와 접객이라는 기준이 조금더 강화되었다.
2. “후키커피"는 개인적으로 접객면에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싶은 카페다. 대화가 끊이지 않는 스타일도 아니고, 조용히 자기할일만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손님의 의중파악이 뛰어나신건지, 적절하게 대화에 참여하고 빠진다. 이런 접객 덕분인지 앉아있는동안 온 손님들 모두 단골분이다.
3. 커피는 고민고민하다 믿고 마실수있는 하나와 이름이 너무궁금한 하나를 골랐다.
- 겨울복숭아 (블랜드 / 5,-)
: 여름의 대표과일 복숭아에 “겨울"이라는 단어가 붙어 눈이 확갔던 메뉴다. 블랜드원두이고, 무산소원두가 들어가지 않았다고하여 선택했지만, 아쉽게도 강렬한 발효취가 있었다. (코케허니 + 케냐퉁구리 + 콜롬비아 산타모니카 허니(요게 무산소인듯 싶다))
: 복숭아향이 직관적으로 터져나온다. 그리고 처음엔 발효취가 약하다 식어가며 강렬하게 뿜어져나온다. 이런 직관적인 복숭아향과 발효취의 조합은 조금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전반적으로 복숭아가 떠오르는 베이스의 다른향들은 매력적이다.
- 코케허니 (4,2-)
: 산미가 좋고 라이트하다. 그리고 단맛이 좋은 시트러스 / 핵과류 뉘앙스인데 역시 실망시키지않는 원두다. 무엇보다 가격이 참 좋은데, 가성비만으론 참 훌륭한 맛이다.
- 게이샤 짬 블랜딩 (서비스)
: 비율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남아있는 게이샤원두 두가지를 섞어서 만든 블랜딩 원두라고한다 ㅋㅋ
: 서비스인데 ㅋㅋ 이거 너무 맛있다. 완벽한 게이샤인데, 베이스가 참 훌륭하다. 게이샤 특유의 자스민과 시트러스 뉘앙스가 제대로 터져나오고 워시드 원두들인지 클린컵마저 너무좋다 ㅋㅋ 단골이 되면 이런기회도 자주있겠구나 싶다.
4. 커피맛이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취급하는 원두라인업이 너무 블랜드원두 위주라 싱글오리진을 기대하고 방문한다면 조금 아쉽다. 그리고 직접 로스팅을 하는곳은 아니기에 이곳에서만 먹을수 있는 커피가 아니란 점 역시 아쉽다. 그래도 맛은 결점없는 맛난 커피였다.
5. 그럼에도 추천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접객이다. 커피를 즐기는 스타일에 따라 접객의 선호도는 분명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훌륭한 접객의 표본이라 생각하는 망원의 ‘커퍼시티'가 떠오른건 분명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 결론
자주가고 싶은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