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Doe
- 술이나 음료를 반드시 시켜야 한다. 가게 정책이 그렇다니 따르기도 했고 어차피 술을 할 생각도 좀 있었는데, 필수라고 안내하는 방식은 부드럽지 않아서 잠깐 불쾌했다.
- 속을 파서 얼음 채운 술병이 땡긴다.
- 가지가 맛이 제일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메밀은 과하게 퍼졌다.
- 음식에 술까지 한 끼 치고는 적은 돈을 쓴 게 아닌데 카드 결제 마치고 카드 돌려주면서 얼마 결제라고 말해줄 때 만 단위는 거의 묵음으로 넘어가는 데서 깊은 장사내공이 느껴졌다.
날아라개고기
코스를 먹었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오고 스타일이 새로웠다. 새우를 탱글하지 않고 부드럽게 삶고 반대로 메밀은 탄력있게 만들고 튀김옷에 바삭함을 추가하는 식으로.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았던 게 뜻밖이었음. 근데 양갱은 좀 더 달아도 되지 않을까?
음식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꽤 괜찮은 코스고, 무엇보다 인근에서 잘 없는 스타일이다. 다찌는 이런 느낌 아니잖아. 근데 여기도 음식이 술과 같이 먹는 걸 상정하고 만든 것 같아서 결국 술이랑 먹는 게 만족도가 더 높긴 하겠다.
서비스 면에서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일행의 성격에 따라 재방문할 수 있음.
L.MK
인당 25천원 코스
꼬마들을 위해 추가로 시킨 닭꼬치와 튀김, 돈까스
닭꼬치와 튀김은 코스에도 나오지만
심하게 편식하는 초6 따님이 코스 1인분을 소화하긴 불가해서 별도 주문
주문 과정에서 살짝 오해(?)가 있어 기분상할 뻔하였으나 맛으로 상쇄
사실상 코스 요리만 시킬 수 있는 구성인데 혼술,혼밥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월요일 저녁
미오
통영에 왔는데 혼자다! 통영에 와 해산물은 즐기고 싶지만, 잡다하고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것보다는 맛있고 알차게 먹고 싶다…!! 그럼 여길 가시면 됩니다.
- 전날 수도권에서 오래 사셨던 게하 매니저님과 대화 중 “반다찌 가려고요” “아니 뭐하러 반다찌를 가세요? 저는 타베루가 더 나은 거 같아요” 안 그래도 핀해둔 곳이라 궁금해 동피랑 서피랑을 돌고 내려와 가깝기에 바로 방문~
인당 25,000원. 벚꽃 장식된 깔끔한 식당.
서울 호텔 일식 조리부에 계셨던 사장님이 통영에 하시는 일식당인데, 다찌석과 테이블석으로 구획도 나누어져 있고, 혼술 하기도 아주 좋아요. 김훈을 좋아하는 사장님은 통영에서 가까운 큰 섬인 욕지도 출신이시라네요.
음식이 서울에서 내려오시는 분들 취향에 잘 맞습니다. 타코 와사비, 수란, 고추지 등이 깔리고 회가 시원하게 썰어져 나온 뒤 아기자기 따뜻한 음식이 나오는데요. 저 가지구이와 뒤쪽 생선튀김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진짜 거친 피시앤칩스 같달까. (전 돈까스 집에서 종종 생선 시키는 사람) 가지구이는 꾸르-맛!!
알라딘 프리미엄 등급이신 젠틀하신 사장님과 대화가 너무 즐거워 술을 정말 많이 마셨네요. (원래 먼저 말 거시고 하시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으세요. 제가 워낙 잘 묻는 스타일이라 이것 저것 여쭙다가 말씀을 좀 나누게 된) 일대 노래주점 간판 사이로 섬처럼 정갈한 가게입니다.
입구에 고양이 밥을 주시는 가게인데, 나올 땐 냥이가 밥을 먹고 있더라고요. 태풍에도 냥이 걱정 하시는 가게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