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까지넘어오는멸치육수의향
#냄새에이끌려자연스레입장
#정이넘치는따뜻한식당
바로 옆의 에스프레소바에 가다가
'수제비'에 조건반사해
마음속 저장해놨어요.
작은 식당 테이블이 만석인걸 스캔하고
언젠가 가야지 생각했는데
옆집에서 커피 마시는 내내 넘어오는
멸치육수의 은은한 향에
원샷하고 바로 넘어갔습니다.
먼저 내어주시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겉절이파인 제게는
살짝 부담스러운 때깔이었습니다.
오!!그런데 많이 안 시어요.
겉절이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시기 직전 유산균이 막 생성되는
초입의 맛이라 음미하며 즐겼어요.
무엇보다 김치접시가
옛날 엄마가 쓰시던 그릇 같아
정겹고 좋더라구요.
여긴 정말 이 은은한 육수향이
압권이에요.
한그릇 가득 넉넉하게 담긴 수제비는
대파와 호박이 길게 터프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반죽도 한입 크기보다 좀더 크게
큼직합니다.
멸치육수는 염도가 좀 있습니다.
식사하는 도중 서비스로 주신
오징어부추전에 감동이!!
쫀득하니 참 맛났습니다.
꽃무늬 접시에 또한번 울컥하는 40대!!
엄밀하게 가격대비 맛만으로 평가하면
별 셋반인데요.
인상 좋은 이모님의 친절함과 정에
반개 더 올릴게요
왜 좋은 식당 사장님들을
이모라고 부르는지
맘속 깊이 느끼게 해주는 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