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쉬나
눈 내리는 주말 점심, 뜨끈히 몸을 데워 줄 음식을 먹으러 들렀습니다. 예전 누아지 시절 선보이시다가 이번 주부터 2주간만 다시 나오는 로쏘 뽀모도로를 먹을 겸 해서요.
토마토 바질 스프는 여전히 뒷맛 깔끔하고, 프렌치 어니언 스프는 오래 끓여 카라멜라이징한 양파의 달큰한 맛이 스톡과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스프 안에 들어간 빵과 치즈는 루가 들어가지 않은 스프의 중간 맛을 텁텁하지 않게 채워주고요.
로쏘 뽀모도로에는 리코타 치즈를 채운 리가토니 파스타면이 들어갑니다. (처음 선보이셨을 때는 더 큰 튜브 파스타였는데 그때 쓰신 면이 파케리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토마토 소스도 역시 직접 만드셔서 뒷맛이 깔끔합니다. 막판에 바질과 소스가 조금 남았길래 스푼으로 싹싹 긁어먹은 ~_~
몇 년 단골이어서 그런지 음료 내주시며 새로 나온 메뉴를 서비스로 챙겨주셨어요. 갈릭 치아바타 토스트였습니다. 슬라이스드 치아바타에 갈릭소스 발라 구운 메뉴였는데요, 소스가 쨍하게 달지 않고 은근하게 빵과 어울려서 단 거 싫어하는 저와 제 일행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만 나오는 베이커리 메뉴 중 루돌프 모양 컵케이크도 있었는데, 오늘치 당분 섭취가 이미 끝나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네요.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정성이 잔뜩 담긴 음식들로 느긋하게 점심먹으니 요즈음 정신없이 돌아가던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 합니다.
라흐쉬나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이신 두 쉐프님께서 운영하시는 브런치 카페에요. 원래 누아지라는 이름으로 운영하시다가, 프렌치 버터 하우스로 바뀌었지요.
모든 재료들을 쉐프님들께서 직접 손질하여 준비하시고, 한국에서 흔치 않은 조리법으로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하시곤 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시즌 한정으로 나오고 있어요. 양파를 한 번에 30kg씩 손질해서 직접 카라멜라이징해서 끓이시는 프렙 과정을 거쳐서 진하고 맛있습니다. 파리에서 먹었던 어니언 스프보다 여기가 더 맛있었어요!
주말에는 다양한 베이커리들도 매대를 가득 채웁니다. 그냥 빵은 뒷맛에 밀가루 쓴 맛이 느껴져서 잘 안 먹는데, 프버하는 좋은 밀가루에 유정란을 사용하셔서 먹을 때도 먹고 난 후에도 편안해요.
어제 낮에 먹고 왔는데, 또 군침이 도네요. 찬바람 불 때 열심히 어니언 스프 먹어야겠습니다. =)
뭉칠이
[봉선동] 베이커리-프렌치버터하우스
메뉴판 너무 사대주의...메뉴는 다 영어로 되어있고 메뉴판도 너무 불친절...알고는 갔지만 실체를 마주하니 더 별루^^음식 맛은 쏘쏘 가격대비 양은 적은편! 한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찾아갔지만 두번은 안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