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감
•차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토크 콘서트 (토요미식회장님 밋업/w. 주아팍님, 기매님) 저에게 있어서 차는 그 자체보다는 그 특유의 조용하면서도 품격있는 분위기로 사랑하게 만드는 것인데, 그 분위기를 내면서도 차 그 자체에도 빠져들게 만드는 곳. 품평코스는 보이차 브랜드 다차의 차품을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국가공인 평차사인 여사장님이 팽주가 되어 차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처음 예상한 2시간보다 훨씬 긴 4시간 남짓을 보내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차를 내어주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차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도 들려주시는 점이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원래 품평코스에서는 차 2종을 품평하는 것으로 알고 방문했는데 총 4종의 차를 개완으로 제공해주셨습니다. • 22' 철관음 숙차 발효도를 조금 높게 가져간 청차. 향과 맛이 둘다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차하면 생각나는 은은한 들꽃같은 향과 구수한 맛이 차 입문자에게도 장벽이 낮을만한 선택지가 될 듯. 온도가 낮아지면 향이 풍부해진다는 설명과 같이 실제로도 냉향이 더 달근하고 풍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00' 이무지역 숙차 나무향의 조말론 향수 냄새, 처음 인상으로는 개인적으로 향이 강해서 맛을 이기는 느낌이 들었지만 맛은 향에 비해 깔끔함 그 자체. 이 차는 특이하게도 4번째 우렸을 때 밸런스가 딱 올라온 느낌이 들었어요. 청차가 4번째 이후로 맛이 떨어진다 느낀거에 비해서 꾸준한 맛에 내포성이 좋았던 것 같아요. 특징적으로는 잔에 올라오는 하얀 기운이 있는데, 이는 차의 성분이 공기와 만나면서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것. 과학적 현상이지만 나무향과 더해지면서 약간 신비로운 나무요정 같은 느낌도 들고, 온통 중국에서 가져왔다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07' 포랑 보이생차 함께 우려낸 이무숙차에 비교하니 조금 더 부드럽고 달달한 맛과 향. 어찌보면 청차의 이미지같은 풀냄새 계열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넘김이 처음에는 아주 좋았어요. 다만 우려낼수록 차 맛에 편차가 있다는 느낌이라 뒤로 갈수록 이무숙차가 더 매력있다로 나름의 결론. • 봉황단총, 압시향 광동성 봉황산 발 청차. 압시향이라는 말은 '오리똥'을 뜻하는 말로 이 차의 훌륭한 향을 다른 사람들이 모르도록 붙인 이름이라고. 시음을 하고 싶었지만 공복에 차 마시는 것은 차 3종이 한계였나봅니다. 예민해진 위장이 울렁거려서 마시질 못했어요.. 여러분.. 티코스 전엔 간단히라도 요기하고 가세요. • 다식/금귤정과, 호두정과(식용장미잼*), 말린토마토, 초콜렛 공복에 슬 힘들어하자 내어주신 다식. 이 중에서 가장 좋았던건 호두정과로 위에 올려진 식용장미잼이 향내가 풍부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이 외에도 차를 보관하는 방법이랄지, 차를 우려내는 방법, 좋은 찻잎 고르는 방법 등 물 흐르듯 이어지는 대화에 4시간 가까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리를 즐길 수 있었던 곳. 저와 같은 차 입문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시간이라 느껴서 '토크콘서트'라는 한줄평을 부여해주고 싶네요. @ 밋업지각리뷰,,ᴗ ̯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