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샤브샤브와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같은 곱창전골>
언제부턴가 경동시장이 MZ세대의 핫플로 탈바꿈하며 가봐야 할 곳이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 대표적인데 함께 연계해 들를만한 곱창전골집을 소개한다.
경동시장 내부에 있어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한식 명장인 사장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집답게 벽면에 표창이랑 사인이 잔뜩 붙어있다. 눈에 가장 들어왔던 건 ‘성시경의 먹을텐데’ 사진
메뉴는 간소하게 곱창전골, 만두전골 이렇게 전골 두 가지와 문어, 육회 등 안주할 만한 요리 몇 개만 판매하고 있다. 한우를 사용하는 한우곱창전골이랑 찐만두 한 접시를 주문했다.
반찬 역시 메뉴처럼 가짓수에 집중한 느낌은 아닌데 곱창전골과 어울리는 것들로 정갈하게 잘 차려진다. 시원한 오이고추무침이야 말할 것도 없고 시큼한 목이버섯무침이 별미였다.
곱창전골은 맑은 국물에 배추, 버섯 등 채소가 많이 들어가 샤브샤브 같은 비주얼을 보이는데 맛도 곱창전골보단 샤브샤브에 더 가까웠다. 일단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자극적이진 않다.
얇게 썬 무가 바닥에 잔뜩 깔려 있어 국물에 시원함이 굉장히 강조된 거 같고 곱창이 들어있음에도 기름기는 적은 편이다. 살짝 얼큰하여 한편으론 경상도식 소고기뭇국이 떠올랐다.
곱창전골을 먹던 중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찐만두는 수제라지만 그 맛이 대단히 특별하다곤 못 느꼈다. 그냥 부들부들 얇은 피에 속이 꽉 찬 찐만두로 전골에다 넣어먹는 걸 추천한다.
국물에 기름기가 적다고 해서 곱창 양은 절대 적게 들어간 게 아니며 오히려 차돌까지 푸짐히 섞여있었다. 계속 건져먹으니 한우답게 뛰어난 풍미에 고소했고 잡내가 하나도 안 났다.
국물만 남았다면 마무리는 죽, 메뉴판엔 안 적혀 있지만 전골을 거의 다 먹고 요청하면 만들어준다. 계란 노른자랑 김가루를 넣고 잘 비벼주는데 국물이 좋으니 죽 맛도 일품이었다.
빨강코알라
권영수 대가 전골 - 만두전골(2인)(36.0)
성시경 유튜브 보고 찾아간 곳
위치가 굉장히 까다롭다! 경동시장 투어를 자주 다니던 나도 이런 곳에 이런식당이 있는지도 몰랐다. 오후 오픈시간인 5시 거의 딱 맞춰 갔었는데, 사람이 꽤 차 있었고 나갈 때 되니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거의 다 찼었다.
조리를 다 해서 나오는 시스템이라 바로 먹어도 되지만, 점점 졸여지면서 그 간이 바뀌는 맛에 먹을 수 있다. 특별한 맛은 아닌데, 전골이 맛있다. 또 겨울이라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만두도 수제라 그런지 소가 되게 정성스럽고 맛있다.
마지막엔 죽 해달라고 하면 죽도 해서 든든히 먹었지만, 굳이 찾아와서 먹을만한 느낌은 아니고 크게 특별한 맛도 아니었다.
재방문의사 X, 멀리서 찾아올 정도X
유미숙씨
곱창전골 2인분 39000원
라이트한 국물의 곱창전골
곱창보다 버섯이랑 채소가 더 맛있음 ㅎㅎ
반찬으로 바로 무쳐주는 상추무침이 진짜 맛있다
사진엔 없지만 손만두 꼭 추가해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