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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는 피가 살짝 두께가 있어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같이 내주신 김치는 짜지 않아 좋았습니다. 왕만두는 없다고 하셔서 아쉬웠습니다.
50년쯤 되었다는 보이차를 수차례 우려 마셨습니다. 깔끔하고 향긋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디저트라며 주신 매실 정과(?)는 약간의 한약 향과 함께 새콤한 맛이 났는데 이게 보이차랑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나가려는 채비를 하자 아직 보이차를 한참은 더 마실 수 있다며 물을 더 주셨습니다. 그래서 두 번 정도 더 우려 마셨습니다.
스비
이번엔 왕만두를 먹어보았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다 먹을 수 있냐고 걱정하셔서 호기롭게 외쳤는데, 두개쯔음에서 위기가 찾아왔어요 😇 그래도 즐겁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왕만두는 2-30분이 걸리니 가기 전에 전화하고 가시면 좋아요. 이제 가게 앞에 전화번호 간판도 붙여두셨어요.
스비
지난 6월 부산여행에서 다녀온 진예각. 만약 뽈레에서 세나님의 포스팅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많이 가는 만두집에 갔을꺼에요.
식당에 들어서니 만두를 빚던 사장님이 우리는 만두만 있는데 괜찮냐고 물으셨어요. 심지어 메뉴판이 따로 없어서 가격도 모르고 조금 불안했지만 뽈레를 믿고 만두를 먹으러 온 것이니 자리에 앉았습니다.
무뚝뚝한 남자사장님이 능숙하게 보이차를 내려주셔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잠시후 나온 물만두는 촉촉하고 담백했어요. 그리고 함께 내어주시는 오이절임도 정말 맛있습니다.
물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20분 넘게 걸린다고 했던 왕만두 맛이 정말 궁금해졌어요. 다음엔 꼭 왕만두를 먹으러 돌아오겠습니다.
Luscious.K
#부산 #동구 #진예각
"50년 보이차 장인과 가정식 만두 달인의 푸근한 하모니"
부산역 건너편 차이나타운은 많은 화상중식당으로 북적거린다.
작년 부산 방문 때는 차이나타운 축제일이 겹쳐 대단한 인파와 구경거리도 가득했었다.
이렇게 북적거리는 차이나타운의 중심부를 살짝 벗어난 골목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만두집인줄도 모를 가게가 바로 <진예각, 珍藝閣>이다.
1987년 사장님이 #보이차 에 관심이 생겨 보이차 중계 및 판매를 시작하면서 진예각은 시작이 됐다.
당시만해도 보이차를 아는 분들이 많지가 않았기에 질 좋은 보이차를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는 보이차의 가치 상승과 세계적 수요가 많다보니 당시 가격 보다 200배가 넘는 금값으로 거래가 된다고 한다.
게다가 고가라도 좋은 보이차를 구하기가 힘드니 찻집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졌고, 솜씨 좋은 여사장님의 만두를 함께 판매하는 정통 중국식 만두집도 병행하게 되었다고한다.
보이차는 2만원, 고산차는 1만원에 판매하시는데 본인도 얼치기로 배운 보이차 솜씨라 보이차 전문가의 솜씨로 우린 맛을 보고싶어 보이차로 주문을 드렸다.
처음 보는 차우림 세트가 참 보기 좋다.
직접 물을 끓여 다기에 부어가며 온도를 서서히 높이고 뜨끈하게 차를 우려주신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보이차는 시간을 마시는 차라는 명언을 해주셨다.
발효를 해서 먹는 차인 보이차는 보통 손주들을 위해 할아버지가 먹는 차란다.
자식 세대가 먹는 것이 아닌 2세대 후의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차라고...
그래서 보통 먹을만한 보이차는 최소 20년 이상은 되어야 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차의 가치는 상승하는 시간의 차라고 차분히 설명해 주시면서 본인의 보이차 인생도 재미나게 말씀해 주신다.
차는 본인이 먹던 보이차와는 또 다른 맛이다.
훨씬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이고 탄닌이 강하게 탁 치는 느낌은 전혀 없이 벨벳으로 미뢰를 감싸는 느낌이랄까.
따듯한 온기가 온몸을 덥히고 땀이 송글송들 코에 맺히면서도 호로록 차를 마셔댄다.
2만원으로 할 수 있는 호사다.
어머니 사장님의 만두도 부탁들 드렸다.
기회가 된 김에 물만두와 왕만두 모두 부탁을 드렸는데, 조리에 최소 20분 이상은 걸리는다고 하신다.
두 가지 모두 다른 식당 만두와는 많이 다르다.
파는 음식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정감과 맛이 있다.
물만두는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지만 살짝 쫀득함이 느껴진다.
만두속은 재료의 맛을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만의 간을 사용했고 고기와 채소의 식감이 조화롭게 치아에 느껴진다.
튀는 맛도 식감도 아닌데 음식이 따듯하고 쉴새 없이 먹게 만든다.
이런게 가정의맛이다.
왕만두는 더 놀랍다.
먼저 사이즈에 놀라게 된다. 어른 주먹만한 크기에 놀라는데, 이렇게 크니 찌는 것도 20분 이상을 찔 수 밖에 없겠다 싶다.
살짝 두툼한 만두피는 억지 발효의 느낌과 이에 따른 단맛은 없이 부들-탱글하다.
이 정도 크기라면 만두피가 찐빵마냥 두꺼울 줄 알았으니 그리 두껍지 않고 대신 꽉찬 소를 딱 잡아줄 만큼의 강성은 가지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만두소는 고기와 당면, 표고와 목이버섯, 그리고 부추와 파 등의 채소가 들어간 것으로 느껴진다.
고기는 갈은 고기가 아니라 직접 칼로 썰로 쳐서 갈은 고기의 짓눌린 식감 보다는 고기 덩이의 치감이 느껴지고 두 가지 버섯의 향과 식감에 당면의 간질거림, 부추와 파의 질깃함까지 식감 천국을 선사한다.
조미료맛은 전혀 없이 재료의 조화로만 맛을 유도한다.
물만두소가 조화를 통해 하나의 맛을 냈다고 하면
왕만두소는 각자의 맛과 시감이 개별로 느껴지며 이 맛이 합쳐져서 하나의 맛을 낸다.
물만두가 합창단이라고 하면
왕만두는 아카펠라 중창단이다.
아주 소박한 가게다.
사장님 내외분과 친구 분이 좋은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신다.
손님은 나 한 명 뿐이지만 차의 온기와 만두의 황홀함으로 푸근함이 꽉찬 느낌이다.
신발원이나 마가에서 줄을 서고 만두를 먹을 수도 있지만
진예각에서 훌륭한 보이차와 함께 진짜 중국 어머니가 만드신 편안한 만두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부산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묘미가 아닐까!
PS: 오이 반찬 환상적이다. 바로 썰어 주시니 채즙 폭발.
PS2: 이집은 솔직히 방송에도 안나오고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현재의 느낌이 없어질 것 같다. 기다림이 있는 차와 만두. 정말 환상적이라 나만 알고 싶다.
PS3: 이렇게 멋진 집을 알려주신 뽈레의 <세나님 @meonastring >께 감사드리고 싶다.
#러셔스의베스트카페
#러셔스의베스트만두
#러셔스의베스트중식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
#러셔스노포
세나
부산역 차이나타운에서 신발원 그만 가…
🥟🥟🥢🍵
라는 거짓된 어그로를 끌어보고 싶을 정도로 추천드리는 곳. 물론 신발원이랑 마가만두도 좋아해요. 하지만 전 이제 웨이팅에 지쳤어요~~~ 저처럼 땡벌땡벌된 뽈레러분들께 진예각을 추천드립니다. 메인 만두 스트리트에서 한 발짝만 더 들어오시면 돼요. 여기에 뎡말 맛있는 만두와 보이차가 기다리고 있숨니다…🙂↕️🤍
메뉴는 왕만두랑 물만두, 그리고 보이차. 원래 중국차 전문점이었던 곳이에요. 만두는 냉동으로 택배/포장 판매만 하시다가 이제는 홀에서도 간단히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고 두어 개 정도만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왕만두랑 물만두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차도 따로 주문했어요. 만두를 찌는 동안 남자 사장님께서 차를 직접 우리고 내려주세요. 리드미컬하게 차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둥둥 들뜬 마음이 찻잎마냥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 가게 안쪽에 다기가 좍 진열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이날은 보이차 대신 고산차를 마셨는데, 와 숲처럼 깊고 맑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차를 마시고 있으니 따끈하고 통통한 만두가 차례로 나와요. 옥수수잎 방석에 올라탄 왕만두랑 탱글한 물만두. 비주얼부터 사랑스러워요<3 물만두도 인기가 많은데요, 저는 왕만두를 더 더 좋아합니다. 왕만두가 사실상 메인. 표고랑 목이버섯의 고소한 향이 듬뿍 느껴지고 씹는 맛도 좋아요! 도톰한 피랑 묵직한 속이 딱 좋게 잘 어우러져요. 촉촉한 물만두도 물론 맛있습니다. 입 안에서 굴러다녀요. 육즙과 육향도 좋구요. 둘다 넘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나름 몇번 갔던 집인데.. 저는 사장님이 인터넷세상에 후기 올라오고 그런 거 싫어하신다고 들어가지구 걍 얌전히 다녔거든요. 근데 최근에 사장님 두 분이랑 대화를 나누다가 알게 됐어요. 제발 소문 좀 내달라고…
그래서..!! 어떻게 저라도!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여유롭게 만두를 먹을 수 있으니 부산역 들르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추천드립니다!
택배 주문도 계속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번호를 여기 남겨도 되는지 긴가민가해서👀.. 혹 필요하시면 트이타 디엠 주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