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는 전에 지나다가 봤었고 그 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넘 더운데다 지나다 보니 신상가게여선지 리유저블 텀블러 증정 행사중이었고 메뉴 중에 내가 좋아하는 미국 느낌의 메가 사이즈 매머드 에이드가 눈에 들어와 경험해 보기로 함.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신상가게여선지 깨끗했고 매머드 커피나 매머드 익스프레스를 처음 와본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는데 가게 왼편에 키오스크가 있어서 막상 텀블러는 있어도 잘 쓰진 않는 느낌이지만 5 천원 이상 주문시에 증정이어서 가격을 맞춰야 해서 매머드 에이드와 뒀다가 먹을 수 있는 블루베리 스콘을 주문함. 좀 시크한 느낌의 비교적 젊으신 여자 오너분이 내가 기대하는 메가 사이즈의 컵을 꺼내시곤 메뉴에 써있던 대로 자몽, 오렌지, 레몬 슬라이스들과 시럽 그리고 찬 물과 사이다를 넣곤 스터러로 충분히 저으신 후 슬리브를 낀 후 블루베리 스콘과 리유저블 텀블러가 든 박스를 건네주심. 가겔 나와 매머드 에이드를 마시니 자몽과 오렌지, 레몬의 조합이 좋은지 흔한 상큼함보다 한 단계 더 나은 상큼함이어서 즉시 더위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임. 거기다 사이즈도 너무 작아서 나한텐 미니어처 사이즈로 보이는 흔한 가게의 사이즈가 아닌 제법 미국 느낌의 넉넉한 사이즈여서 몇 번 안 빨아 마셨는데 벌써 다 없어지는 게 아니어서 더 좋음. 전체적으로 날씨도 더워 커다란 사이즈의 매머드 에이드가 궁금하고 리유저블 텀블러 증정 행사도 해서 들러봤는데 텀블러는 허접했지만 매머드 에이드는 나름 매력적인 맛이었던 데다 가격도 좋아 가끔씩 재방문하고 싶은 느낌이었어서 맛있다로.. 재방문해서 샷추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맛봤는데 커피 맛은 로스터즈 같은 좀 더 전문적인 커피집의 수준이 느껴지는 맛은 아닌 스벅 같은 흔한 프랜차이즈 커피집의 맛이었고 역시나 볼륨감이 미국 느낌 비슷한 건 좋았지만 커피보단 매머드 에이드 같은 음료를 마시러 종종 들를 것 같이 느껴진 방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