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루덴스
“곰탕! 이것은 Bear Soup인가? 싶을 정도의 맛” 생각보다 곰탕과 설렁탕에 대해 헷갈릴 때가 많다. 곰탕은 소의 각 부위를 재료로 푹 끓인 국으로 주로 양지, 사태, 고기 위주로 끓여낸 국을 말한다. 반면,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오래동안 고아서 만든 것으로 국물이 뽀얀 것이 특징이다. 곰탕은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설렁탕은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게 정석이다. 이 집은 ‘곰탕’집이다. 그러나, 곰탕을 주문하면 곰탕과 설렁탕 그 사이에 있을거 같은 비주얼의 국물이 나온다. 그것은 이곳 곰탕은 무조건 한우 사골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하는데, 그 경우 사골과 뼈를 오래동안 고아서 만든 육수가 베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곰탕과 설렁탕 두 가지를 모두 먹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가게명에 ‘한우’가 들어가듯, 이곳의 모든 고기는 한우를 사용한다. 대구에 방문하면 보통 소고기 ’생고기‘를 뜻하는 대구의 음식 ’뭉티기‘를 먹기 마련인데, 이는 대구에서 싱싱한 한우를 빠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대구에 잠시 들려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뭉티기 대신 이곳 한우 곰탕을 먹겠다. 이 집 곰탕의 특징은 ‘설렁탕’과 ‘곰탕’ 그 사이에 있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설렁탕의 사골과 뼈에서 우러나온 깊은 국물 맛(10시간 고았다고 한다)에 곰탕의 넉넉한 고기와 양지, 사태가 듬뿍 들어간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고, 고기가 정말 맛있다. 음식점 이름에도 ‘한우’가 들어있듯, 고기는 모두 한우를 사용한다. 대구를 방문하시면 한번쯤 방문해보심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