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날씨가 쌀쌀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이다보니 어제도, 오늘도 몸을 데우는 메뉴가 된다. 양재시민의 숲 인근으로 식사를 나와 어디를 가볼까하다 안 가본 구석집을 가보기로 했다. 메뉴는 주문했던 곱창전골 이외에 제주음식이 있었는데 고기국수와 돔베고기가 그것들이었다.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로 김치 두 가지와 생양파가 준비되는 평이한 구성이다. ■곱창전골(소) 처음 나왔을 때엔 곱창이 많이 보이지 않고 채소가 많이 들어간 것같아 실망하긴했다. 그러나 먹고나니 양은 적당했다. 다만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을 뿐. 열가지 이상의 야채로 맛을 낸다는데 맛으로 혹은 눈에 보이는 재료를 나열해보면 열가지가 안돼니 숨겨진 재료가 궁금하다. 맛에 향을 입혀주는 깻잎, 고소한 깨, 아삭한 양파와 양배추, 매콤한 고추, 부추, 새송이, 국물 아래에 깔린 다진 마늘이 재료의 주인공들이었다. 쫄깃했던 곱창은 호주산을 쓰는데 가게 소개처럼 야채육수로 맛이나 향에서 나오는 비릿한 냄새를 잡는 모양이다. 처음에 국물 맛은 매콤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두 번째 방문에는 매콤한 편이었다. 깻잎과 깨 때문인지 먹어왔던 곱창전골보다는 감자탕의 맛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그것으로 육수도 냈다보니 진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