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울산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 울산 사는 동기형한테 바다 보이는 곳에서 회 먹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 100% 채워준 곳. 시내에서는 꽤 차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일산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회센터였어요. 바로 옆에 바다 위에 배가 동동 떠 있고 저 멀리에는 해운대를 따라하고 싶은 건물들이 보이고.. 탁 트이진 않았지만 꽤 괜찮은 오션뷰였어요. 회센터 바로 앞에 천막이 깔리고 그 아래 테이블을 세팅했는데 영도에서 너무 인상적이었던 해녀촌의 확장판이라고 해야 하나.. 바이브 좋았어요! 안에 들어가면 노량진처럼 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위치해있는데 정보가 없어서 돌아다니다 아무데나 들어간 곳. 2명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회를 여쭤보니 제철은 아니지만 도다리에 우럭을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거기에 오징어까지 주문. 가게마다 제휴가 된 차림 가게가 있는 것 같아요. 안내해주시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으니 배달까지 해주시더라구요. 밑반찬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특별하진 않았어요. 회를 곁들일만한 백김치가 그나마 기억에 남는 정도. 회는 무난했어요.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일부러 그렇게 썰어주신 건지 좀 작다고 느껴졌어요. 그냥 큰 특색은 없었는데 그냥 바람 맞으면서 회에 소주 한 잔 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밖에서 먹어도 덥지도 않고 야경도 꽤 맘에 들어서 음식 맛이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ㅎㅎ 그리고 오랜만에 대선도 맛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예전에 먹었을 때 보단 약간 쌉싸름한 맛이 있었지만 회에 역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직원 분들이 계속 돌아다니셔서 주문이나 이것저것 부탁드리는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고 야외에서 먹는 불편함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요. 울산에서 바다 근처에서 회 먹고 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