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동
2025년 4월의 경주 조르바 카페.
매장 넓고 맑은 날의 정경이 너무 좋았다.
근데 거기다가 커피랑 디저트까지 맛있다.
zzin
황리단길,경리단길 근처 카페!
인테리어 갬성도 이뿌고, 디저트류도 맛있습니다.
낮술하기도 좋아요.
배지
뷰 좋은 인스타감성카페 대릉원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으면 탁 트인 전경을 보기 좋다
시킨 음료는 꽤 괜찮았다 디저트류는 다양하게 있는데 포장되어있는거 반 그냥 냅다 디피해놓은거 반이다
ㄴ포장안되어있는거 맛있어 보여서 시키긴했지만 위생 괜찮은걸까..
나머지 좌석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일부 좌석은 테이블이 낮아서 불편해보임
나남
여름 휴가를 떠났다. 부산을 갔다가, 경주로 떠났다. 경주의 날씨는 화창하다 못해 무더웠다. 폭염주의보라는데. 카페에 들어가니 반짝반짝 빛나는 계절이었다.
조르바 라고 하는 카페였다. 릉을 향해 통창이 있었고, 근처 자리는 사람으로 가득해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릉을 바라보다보니 고양이가 풀숲으로 뛰어드는게 보였고, 그 다음에서야 통창 한 구석에 붙은 작은 메모지가 보였다. 가까이서 보고싶어 빈 자리가 생기기를 바랐다. 기다렸다가 자리를 옮겼고, 가까이서 읽어보니 이런 글이었다.
먼저 이 글을 읽기 위해 다가와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외로웠고, 오랫동안 이야기할 사람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한국의 경주라는 도시에, 나와 이름이 비슷한 카페에 온 것은 필연일 것입니다. 창가에 메모지를 붙여두었을 때 다가오는 사람은 다정하리라 기대하며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풀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날 내린 이슬로 나뭇잎은 비늘처럼 반짝이고, 이국의 익숙한 노래는 인생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계속해서 죽고 탄생을 반복합니다. 당신이 이 글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에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당신도 이번 생의 내가 행복하길 기원해주세요. 우리가 언젠가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글은 그렇게 끝이 났다. 7월의 경주는 무척이나 덥고 초록빛이었기에. 하나의 생을 마친 것 같았다.
둘기
대릉원 앞의 카페. 낮에 가면 예쁜 뷰를 볼수 있다. 근데 오픈하는 시간이 조금 애매... 우리는 11시반쯤?! 에 갔는데 그때는 문이 닫혀 있었다. 멀리서 봤을때 상호도 그렇고, 외관도 그렇고 갬성이 느껴져 경주를 떠나기 전 어디갈까 고민하다 영업중인 조르바를 발견하도 방문했다. 어두웠던 시간이라 뷰가 좋은지 전혀 몰랐는데, 괜시리 아쉽네요... 우여곡절 끝에 방문한 곳이라서 여러가지 아쉬웠던 점들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주문하러 카운터에 갔는데 에어팟 꽂고 전화통화중이던 사장님ㅋ 내가 느끼기에는 장사할 생각이 없어 보일정도로 치명적인 서비스였다. 휘낭시에도 많이 실망! 버터를 전혀 안 태운게 느껴져서 마들렌이랑 다를바가 없었어요. 전날 로스터리 동경에서 먹었던 겉을 바삭하게 잘 태워서 버터풍미 가득했던 휘낭시에와 비교 되었습니다. 살시챠 푸딩?! 은 토마토소스+햄이 올라가 있어서 피자같은 맛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조르바의 장점인 대릉원뷰도 보지 못했고 음료와 후식 맛은 평범했기 땜시 재방문은 안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