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진심인 편
내인생 최고에 베트남 음식은 루온 솟방
Mj지수 5
추천 메뉴 : 솟방, 볶음밥
방문시기 : 2024.04.06
솟방이란 음식을 루온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거 미쳤다
빵집보다 맛있는 바게트에 풀드포크와 당근 등이 들어간 토마토 스튜를 곁들여먹는데, 진짜 올해먹은 음식 중에 손에 꼽는다. 사장님께 바게트 직접하신거냐고 여쭤봤는데, 여러군데 납품하는데 다 먹어보고 제일 괜찮은 곳으로 골랐다고.. 그게 어딘지 너무나 궁금하다..
볶음밥 또한 새우&소고기 둘다 어느 중식집 못지않게 잘 볶아서 기깔났다. 한그릇 시키고 바로 추가주문할 정도 ㅋㅋ
나머지 메뉴들은 특이하다거나 나쁘지않다 정도였지. 기대이상은 아니었는데 솟방 하나로 만점
(최근 평이 좋지 않지만, 그건 쌀국수인것같아서.. 솟방&볶음밥 강추해요👍)
맛되디
강추했던 건 취소다...
재방문해서 국수부터 시켜 봤는데.. 고기가 너무나도 그런 고기였음. 이미 내기에는 오래 지난 고기를 한 번 더 삶아 담아낸.. 질겅임이랑 스멜이,..
다만 화나기보단 안타까웠던 게 손님이 나뿐이었다. 사실 그 날 말고도 최근에 텅 빈 걸 본 날이 적지 않다. 재료가 계속 쌓이고 오래되고 그러면 안 되지만 위태위태한 음식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
네이버 보면 체험단도 여럿 돌리신 듯 한데 그닥 효과는 못 보신 겐지.. 후. 요즘 용산에 새로 생기는 곳들 대부분이 사실 둘 중 하나다. 걍 태생부터 엉망진창인 곳들이 인스타빨 세워서 컨셉팔이로 뭣모르는 직딩들 지갑 후다다닥 털고 언제 있었냐는 듯 빠지거나. 정상적인 사장님이 정상적인 마인드로 분투하다가 오히려 그런 곳들은 주목을 못 받는 현실에 결국은 못 버티고 떠나거나. 후자의 루트에 이미 발 들이신 것 같아 씁쓸ㅠ
용산 핫하다고 하는 분들 많지만 난 잘 모르겠다. 내 보기에는 적어도 요식업 관련으로 보면 속으로는 이미 진즉부터 썩어가고 있는 동네. 차라리 급작스레 핫해지기 전, 허름해도 아재들의 성지 시절이 좋았다.
맛되디
이상하게 한 일년 전부터 쌀국수집이 계속 생기고 있는 동네가 숙대~서울역 구간인데요. 한동안 자주 찾았던 남박이랑 후암쌀국수가 둘 다 좀 아쉬워져서..ㅠ 새로 생긴 곳들을 해밥국도 먹을 겸 다 다녀 봤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뽀갠 이 집이 전 가장 마음에 드네요. 리즈시절 위의 두 집보다도 사실 더 만족스러웠으니 대안 그 이상을 찾은 느낌.
일단 쌀국수는 사실 제가 아주 선호하는 스탈은 아닙니다. 제가 원래 고깃국물은 확실히 안 느끼한 거 아님 못 먹어서 아예 현지식이나 현지식에 가까운 퍼보는 오히려 좀 꺼리기 때무네..ㅋ 대신 맑은 장국밥 스타일로 국물 내고 고기도 실처럼 뜯어넣는 찐한국식 쌀국수를 보통 안전빵 느낌으로 즐기거든요.
근데 여기 기본 쌀국수는 맛 자체는 안전빵 한국식 쌀국수가 아니긴 해도.. 기름기가 과하지 않았어요. 잔뜩 빻고 찢어 넣은 고수 훌훌 섞고 같이 주신 라임 즙 쭉 뿌려 먹으니 마냥 맑기보단 향도 맛도 강렬했으나 전혀 느끼하고 부데끼진 않고.. 이 점은 리즈시절 후암쌀국수도 그러긴 했지만요. 물론 고기가 여기가 훨씬 좋았다는 거. 도톰함서 후들후들하고.. 육향도 좋고!
아, 면은 많이 원하면 무료로 더 주십니다. 이 추가 면을 국물도 좀 부어서 같이 주셨음 더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ㅎㅎ 본 접시에 투하하니 금방 풀어지고 딱히 전체 온도감을 떨구지도 않아서 크게 아쉬웠던 부분은 아니야요. 그저 참고해 주셔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서 해본 말 :)
같이 주문한 솟방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익숙한 비프스튜 풍미에 고수향이 아주 은은하게 깔려 있는 맛! 사실 볼이 작아서 싼 만큼 양도 적구나 했는데 두툼하고 비계 없는, 후들후들하게 풀어진 고기가 꺼내도 꺼내도 나왔으니 뭐..ㅎㅎ 온도감도 입천장 훌렁 뜯어낼 만치 뜨거워서 넘 좋았고! 반미도 겉바쟉에 따끈하게 나와서! 곁들여서 아주 맛있게 먹었죠ㅎ
여기에 거의 서비스다 싶게 싼 가격에 판매하셔서 하나 시켜본 디저트, 커피 그라니따! 다크럼을 사용해 깔끔한 식후주 느낌의 단 맛은 아예 없는 그라니따였고 이 디저트까지 전 충분히 훌륭하다고 느꼈네요.
전반적으로 모든 면에서 흔한 저가 쌀국수집들보다 확연히 위면서 가격은 그들과 비슷한 수준이라! 경쟁자가 넘쳐나는 이 근방에서도 조금씩 확실하게 입지를 굳혀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역서 케이티엑스 타기 전이나 내린 후 들르기에도 좋은 곳!
P.S)넴은 먹어본 것 중 가장 기름지지 않았고 담백했어요. 소 밑간을 딱히 세게 한 느낌은 없었고.. 튀겨진 피의 누룽지스러운 곡물향이 꽤 강했던 기억. 염도나 향신료보단 이 곡향 같은 것 때문에 더더욱 담백하게 다가왔던 것 같기도 하네요. 전 기름지고 넘 짜고 육향 튀는 거 싫어해서 좋았고 소화도 잘 되야스 좋았는데.. 이건 호불호 갈릴 것 같긴 합니다.
P.S.2)혼자 이만치 배터지게 먹었고 공간에 접객도 흠 잡을 게 없건만 딸랑 삼만원 나왔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