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을지병원 사거리의 선술집
코스 같은 맡김차림과 노미호다이를 전면에 건 집이나 단품들을 골라 맛보는 것고 좋고. 더 경제적이다.
오리고기편이 오토시. 삶은 계란 위에 성게소와 연어알을 올린 간단한 요리로 시작.
주꾸미 데침과 호타루이카 등의 해물을 스미소로 무친 상큼한 전채.
흑골뱅이를 곁들인 무조림. 간이 좀 덜 밴 무우가 흠.
그날 물 좋은 큼직한 금태가 있다길래 시킨 금태구이. 오븐에서 잘 구워냈다. 생선구이 중 제일이다.
아구가라아게가 이날의 최고 안주. 꽉찬 탱글한 흰 속살. 모두 엄지척을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창코나베. 모두 쓰모선수가 되었다.
와인 코키지 30, 위스키 50, 인데 도쿠리로 파는 쇼츄 양도 넉넉히 주고 값도 좋다.
80,/p. 충분히 먹고 두 병 코키지 포함 이 정도 나왔다.
식사 중에 쉐프가 두 번이나 음식이 어떠냐고 물으러 왔다. 그 날 히카리모노가 좋지않아 주문을 소화 못해 드림을 송구해하면서.
인사가 만사다. ㅎ
투명한반창고
점심에 카레와 소바를 팔았던 식당민홍은 쌀쌀해지니 바로 소바가 라멘으로 바꼈다. 음식이 바뀌다니 이제 가을이 실감이 나긴 하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카레를 먹었으니 오늘은 라멘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시오라멘
라멘을 택한 이유는 돼지육수가 아닌 닭육수였기 때문.
해장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보통 닭육수가 베이스가 되면 삼계탕 국물과 비슷한 맛이 되지만, 식당민홍의 스타일은 그렇지 않았다.
육수는 진한 맛이며 닭이 주는 맛이 강하지 않은 편.
시간을 들여 맛을 음미하면 그제서야 닭이 주는 맛이 나기 시작한다.
진한 맛이라고 했으나 삼계탕처럼 녹진하진 않으며 곰탕처럼 깔끔한데 결이 다른느낌이다. 시오라멘이라 그런가 입안 깊숙히 들어오는 짭조름한 맛이 입을 자극한다. 특히 파가 국물과 같이 섞여 들어오면 감칠 맛이 폭발.
마늘 후레이크는 곱게 다져 들어가는데 튀겨 고소하면서도 마늘맛의 개성을 보여준다. 멘마도 짭조름하나 국물만큼은 아니며 간장맛이 난다.
닭고기는 수비드로 작업한 모양인지 살이 부드럽고 속은 가볍게 쫄깃하게 씹히는 정도.
투명한반창고
밤에는 오마카세 방식으로, 점심에는 카레와 소바(겨울에는 라멘을 했던것으로 보인다)를 파는 곳.
민홍식당이라는 이름은 마치 사람이름을 닮아있다.
좌석은 대부분의 카운터석과 테이블 몇이 있다.
아마도 안쪽에는 별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로케
기본 2pcs이며 4명이 함께가서 2개를 주문.
타르타르소스와 참깨드래싱 양배추와 같이 나온다.
감자의 맛 이외에는 특징은 없지만 타르타르소스로 새콤하게, 혹은 카레에 넣어 카레 맛으로 먹을 수 있다.
양쪽다 느끼할 세가 없는 맛이된다.
■카레
카레의 구성은 계란후라이와 파 토핑이 올라가며 된장국이 별도로 준비.
된장국은 큰 특징없는 구수한 맛.
카레는 오래끓여 야채가 부드러운 좋아하는 스타일의 카레였다.
고기결은 찢어 야채와는 다른 부드러움.
걸죽한건 아니며, 비벼먹기 좋은 정도.
카레의 진한 맛 속에는 새콤한 맛이 있으며 마지막은 가벼운 매콤함이 남는다. 파 토핑과 함께하면 파의 맛이 추가.
양은 좀 많은 편이라 배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