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육수가 인상적인 칼국수
진한 김치 한점과 먹으면 간이 맞는다
지단, 호박, 깨가 뒤섞인 고명이
어울리지 않아보이는데 재밌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6천원이란 가격에
다시 한번 들릴만 하다
Luscious.K
#영등포 #옛날칼국수 #영등포시장탐방 2
"삶의 대화가 오가는 시장의 맛"
영등포시장 쪽에서 식사를 하다보니 재미난 집들이 많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순대골목인데, 이집들은 차후에 하나씩 가보려한다.
아주 추운날 갑자기 눈에 띈 시장칼국수집이 바로 이곳인데 전형적인 시장형 잔치국수, 칼국수집인 듯 하다.
가격이 거의 모든 메뉴가 5,000원!
그것도 최근에 인상이 된 가격이다.
어머니 혼자 가게를 운영하시고 손님들은 대부분 시장 상인들이다. 점심에는 정말 바쁘실 듯 한데 본인이 방문한 저녁에는 한가하시니 이런 저런 푸념도 하시고 많이 먹으라고 격려도 해주신다.
시장이 아니면 이런 경험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장단을 맞춰드리다 보면 푸짐한 해물칼국수 한 그릇 내어주신다. 시장 인심 보여주듯 시판 만두지만 왕만두도 두 개 넣어주셨다 ㅎㅎ
전형적인 가벼운 멸치국물에 조미료맛, 그리고 바지막 몇 개가 전부다. 국수 역시 시판인지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의 상업적 칼국수 어디서나 비슷한 맛인 식당용 기성품 왕만두 뭐 하나 특별할 것이 없다. 그런데 이게 그리 기분이 좋다.
지단 고명 얹어 모양새 주신 시장 어머니의 미적 감각도 돋보인다 ㅎㅎ
양념 진한 김치와 궁합도 잘 맞다.
나의 혀가 주는 맛있다가 아니다.
나의 마음이 주는 맛있다다.
추운 칼바람 부는 저녁에 푸짐하게 국수 한 그릇 먹고 어머니께 인사 드리고 나왔다!
<맛있게 먹었어요>
물론 계산은 현금으로 해드렸다!
#동네식당응원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