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촌 본점
영종도 하늘도시 상가 건물1층에 있는 마라탕&마라샹궈 프랜차이즈.
중국 분들이 운영중이었는데 분위기는 다른 마라탕 프랜차이즈 업장들과 아주 비슷했다. 요리메뉴도 꽤 다양하고 중국 현지음식들 중 한국에서 그나마 자주 접할 수 있는 쯔란심관 어향육사 경장육사 등 몇가지가 있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 많은 궈바로우나 마라롱샤 지삼선 라즈지 같은 메뉴들도 있고 홍샤오족발 량피 같은 매력적인 메뉴들이 많이 보인다. 쇼좌빙도 있나보다.
혼밥하러 왔으니 저걸 어떻게 다 먹어볼까 ㅋㅋ 자주 갈 방법 뿐인데 쉽지 않아보인다.
일단 이번엔 마라촌이니깐 마라메뉴들이 대표메뉴들인 셈이고 그래서 걍 마라샹궈로 주문했다.
청경채 쑥갓 분모자 넓적당면 푸주두부 완자 내장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숙주나물 매추리알 등
대충 이렇게 주섬주섬 넣고 주문.
원래 고수를 고르려했는데 고수가 두칸이라 생각하고 대충 아무거나 주워담았는데 쑥갓만 집어넣었다. 이런 쑥갓 ㅠㅠ
맛은 보통 맛으로 주문.
근데 이거 생각보다 맵다. 보통 한국화가 많이 된 마라탕프랜차이즈들 보면 보통맛 주문하면 그닥 안 매워서 이게 뭐지? 하면서 먹는데 보통맛에도 땀이 좀 난다. 홍고추도 꽤 많다.
근데 麻辣烫마라탕 마라샹궈 등에 붙는 마라는 혀가 얼얼한 혀가 마비되는 듯한 (麻) 매운 맛(辣)이다. 근데 약간 辣한 맛이긴 한데 麻한 맛이 좀 약하다. 만족하면서도 살짝 애매한 느낌이 살짝 있다.
재료는 다 좋다. 어차피 그냥 신선한 재료들 썼을 것이고 당면 매추리알 두부 청경채 다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을리가 없다. 마라탕프랜차이즈에 방문해서 마라탕 주문했을 때 정말 짜증나고 싫어하는 상황이 바로 스프맛이 아주 심한 경우인데 마라탕은 아니지만 여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라샹궈는 확실히 괜찮은 맛이다. 단지 麻한 느낌이 좀 약했다.
매운 맛은 계속 밥을 부르고 밥을 먹으면 자꾸 샹궈가 땡기고 ㅋㅋ 옆을 돌아보면 맥주가 나를 유혹하고 주머니에 차키는 있고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그냥 자리를 뜬다.
나쁘지 않은 곳이다. 근데 요리메뉴들은 지켜봐야 알 것 같다. 왠지 량피는 살짝 기대가 안되고….땅콩소스 맛이 강하면 좋겠는데 안 그럴 거 같다 ㅠ 고수도 좀 들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다.
경장육사나 어향육사도 한번 해봐야지 싶다. 중국 살 때 무쟈게 좋아하던 음식들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