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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초비 케이퍼가 들어간 파스타 <푸타네스카>
홍게가 한 마리 들어간 파스타 <그란치오>
사실 이름이 어려워서 먹을때는 홍게크림파스타랑 앤초비오일파스타로 부르긴 했었다. 영어도 어려운데 이탈리아어 까진 사실 힘들다...
인터넷에 떠돌던 유머 중에 남이 까준 갑각류가 인간에게 최고의 행복이라는 글이 있었는데, 홍게파스타 2만원 선이면 행복도 그리 비싼 것만도 아닌 것 같다.
게살이 고소한 크림과 잘 어우러진 소스가 파스타에 잘 달라붙어 올라오고, 입 안 가득 게살의 풍미와 크림의 고소함 그리고 적절한 향료들 덕분에 입이 즐겁다
앤초비 파스타는 페퍼론치노로 생각되는 살짝 매운 맛과 불향이 적당히 배어들은 기름이 면에 달라붙어
올라오고, 앤초비의 풍미와 감칠맛 또한 진하게 느껴졌다.
독특하게도 이 곳은 파스타가 면이 따뜻하다가 아니라 <뜨끈하다>는 인상을 준다. 면을 다루시는 기술이 남다르신게 아닐까 막연히 짐작중...
가격을 생각해도 상당히 합리적이고, 음식 퀄리티를 생각해도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다.
리뷰에는 없지만 배달로 버섯크림 파스타와 해물토마토 파스타를 시켜본 적이 있는데 배달로 같이 드셨던 분들도 만족한 가게이다. 거리가 가깝긴 해도 배달 파스타인데도 면이 퍼지거나 하지 않아 신기했다.
단점이라면 가게가 크진 않아 자리가 많진 않다는 정도...?
굳이 추천메뉴를 꼽자면 홍게파스타, 푸타네스카, 훠르노 정도...? 해산물을 덜 좋아하는 입맛인데도 꼽아보면 해산물 파스타를 추천하게 되는 가게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