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판교로 약속이 잡혀 오랜만에 판교를 찾았다.
찾아가려던 하루가 여름휴가이기에, 대안이었던 야키토리 화련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운터석이 대략 10석이며 테이블도 있는 구성, 그리고 젊은 남자 사장님들이 동업을 하시는 것으로 보였다.
비장탄을 사용하는지 주방쪽으로 박스가 쌓여있었으며, 들어온 손님들로 굽는 공간에서 연기는 끊임없이 피어올랐다.
주문은 1인당 야키토리 3종 주문 필수, 그 후 추가 야키토리나 사이드를 주문할 수 있다.
오늘의 야키토리 3종은 네기마, 야겐난코츠, 하츠로 제공.
메뉴판에는 1분 내에 먹는걸 권하고 있는데, 1분 보다는 뜸을 들여 먹기를 권하고싶다. 그 시간안에 먹기엔 나온 꼬치구이들이 아주 뜨겁다.
기본안주 양배추에는 유자드레싱을 뿌리되, 진하지 않고 은은하다.
■네기마(다리살파)
다리살의 크기가 크고 상대적으로 파의 크기가 작아보인다.
껍질 부분이 붙어있어 쉬이 분리되는게 입에서 감촉으로 느껴진다.
구우며 날라갔는지 기름기는 적은편이며 크기로 입안 가득히 담백하다. 고기의 맛 뒤로 파의 맛이 진하게 온다.
야키토리는 짜게 먹는 편이라 염도는 크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
■야겐난코츠(가슴연골)
바삭한 겉식감의 시간이 약간 흐른다.
그 뒤로는 크기가 작아 자잘했던 연골이 오도독 거리는 식감.
■하츠(염통)
쫄깃한 식감이며 후추맛이 강해서 대부분 후추맛.
과한 후추의 맛은 다른 맛을 보긴 어려웠다.
여기까지가 3가지 야키토리가 끝, 개별 주문으로 넘어갔다.
■가와(껍질)
굽고난뒤 타레를 발라 한 번 굽는 방식.
좋은 껍질을 사용하는데 타레라니, 아쉬운 부분.
쫄깃한 식감이 타레에 지배되어 묻힌다.
■쯔꾸네
껍질과는 다르게 타레의 맛이 잘 맞는 좋은 예였다.
타레의 짭조름했고 단맛이 적어 딱 좋았다.
다진고기의 부드러움, 알싸한 허브(야채)의 풍미, 간간히 오도독 거리는 연골의 식감이 함께한다.
■표고
껍질에 이어 좋은 재료에 타레라니 아쉽다.
타레가 덮힌 표고는 표고의 맛을 잘 내지 못했다.
부드러운 식감.
■달걀감자사라다
바케트와 반숙계란을 올린 감자사라다.
마요네즈의 새콤한 맛이 강하며, 감자는 곱게 갈아 부드럽지만 너무고와 감자를 부스러트리는 식감이 없다. 아삭한 식감도 없지만 양파튀김으로 바삭한 식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