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성산 커피 클럽

SCC에 당도하고는 비로소 진또배기 마포구민이 됐다고 느꼈다(?) 나한텐 뭔가 동네 사람들만 가는 카페 그리고 굉장히 성산동스럽고 이곳의 정기가 가득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방문해 보니 예상 보단 평범 ㅎㅎ 어느쪽이든 칭찬이다 ㅋㅋㅋ 예상 보다 원두 라인업도 좋았고 음료 맛있었다 신경 쓴 게 티가 났다 그래도 오시는 분들 보니까 확실히 이곳 로컬들이신 걸 알 수 있었음 후 내 설명 너무 구린데 뭔 말인지 알지 ㅠㅠ

프렌들리한 분위기에 작업하기 편하다👀 틀어주시는 노래가 좋은거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

동네사랑방❤️ 친절하시고 아늑하고요 음악 좋아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카페의 조건 두가지, 맛있는 커피와 좋은 BGM을 충족시키는 곳이에요. 밴드 공중그늘의 멤버들이 커피를 내리고 음악을 틀어주시는 덕분인가 봐요. 일하고 책 읽기 좋은 카페. 기후위기행진의 홍보물을 비치한 카페.

일산 커피사촌의 원두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6월 초에 오픈했구요. 브루잉 원두는 커피사촌 + 여러 로스터리의 것을 쓰는데, 방문 당시에는 펠트와 모모스의 것이 구비되어 있더군요. 커피사촌은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지역주민이 아니면 갈 일이 없는 위치인 데다, 주변에 마땅히 같이 갈만한 곳도 없어 방문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요. 맛을 보니 커피 참 잘하시네요. 여름 블렌드(에티오피아 첼첼레 워시드 + 콜롬비아 엘 엔칸토 그린애플)를 아이스 브루잉으로, 에티오피아 첼첼레 워시드를 에스프레소로 마셨는데요. 여름 블렌드의 노트는 성산커피클럽에서는 사과, 딸기, 포도주라고 적어놓았지만, 커피사촌에는 스크류바와 데미소다의 느낌이라고 써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커피사촌의 노트가 좀 더 와닿게 느껴졌구요. 아주 클린하면서 상큼상큼한 풍미가 일품이더군요. 매장에서 마셨더니 빨대를 안 주셨는데, 빨대를 요청하니 금속 빨대를 주세요. 빨대로 마실 때 좀 더 강렬한 향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첼첼레 워시드의 노트는 플로럴, 레몬, 가벼운 곡물 향이라고 써있었는데, 노트에 부합하는 뉘앙스가 느껴졌고, 특히 인텐스 있게 느껴지는 레몬 뉘앙스가 인상적이었네요.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게 더 좋았구요. 일산 커피사촌이 가까운 분들은 일산으로, 홍대 쪽이 편한 분들은 성산커피클럽을 방문하셔서 커피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PS : 저녁 8시부터는 바 슬금슬금으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