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요
지나가다 괜찮아보여 들어갔는데 검색해보니 평소엔 웨이팅있는 맛집. 일부러 찾아간 것도 아니었고 이른 저녁시간인지라 나올 때쯤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뭔가 이득 본 기분. 정갈한 일본식 밥상느낌. 간은 살짝 간간한 편. 일본식 후리카케가 뿌려진 밥에 미소장국, 냉모밀과 돈까스 김치나베도 다 맛있었음.
권오찬
#대학로 #대학로고래 #숯불블랙카츠
* 한줄평 : 참숯에 훈연한 돈카츠
1. 밥이 주식인 한반도에서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사상 처음으로 60kg를 넘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량을 웃돌았다.
2.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돼지고기는 약 30kg 수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소고기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이와 찌개, 불고기 등 우리네 식탁에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는 범용성까지 갖춘 식재료이니 가성비에 선호도까지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3. 이러한 특징은 외식산업 트렌드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데 버크셔K와 듀록, 난축맛돈 등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돼지 품종의 개량이 이루어진데다 숙성 기술까지 결합하니 지금은 가히 <돈육 식당의 황금기>라 불려 마땅할 지경이다.
4. 삼겹살 식당 뿐 아니라 <돈카츠> 역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등심과 안심부위로만 튀겨냈던 음식이었건만 가브리살이 붙은 <특등심>이라는 보다 진한 맛이 개척되었고, 소스만 존재했던 컨디먼츠 역시 말돈 소금과 와사비 등 보다 다채로운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5. 여기에 새로운 조리 기술까지 가미되었으니 바로 부산 톤쇼우의 <훈연> 기법이다. 대학로에 소재한 <고래>라는 매장에서도 참숯으로 훈연한 돈카츠를 경험할 수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돈카츠와 훈연 조리기법의 궁합이 괜찮았다.
6. 다만 전체적인 구성에서 디테일이 부족했는데, 안심 끄트머리 부위가 오버 쿠킹되어 식감과 맛이 많이 아쉬웠던데다 플레이트의 구성이 딱 이 집만의 특징이다 싶은 한 방이 부족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에서 적당한 한끼 식당을 찾는다면 이 집을 후보로 올려놓아도 무방하다.
다쟈
인스타에서 바이럴 열심히 해서 기대 크게 안했는데 기대 이상이긴 해요. 특히 저 숯불 블랙카츠가 물건입니다. 훈연 되어서 연기의 맛과 고기의 육질을 같이 즐길 수 있는데 그 풍미가 진짜 확 들어옵니다. 깜짝 놀랄 수 있는데 기분 좋게 확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규카츠는 고기는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애매한게 버터는 좋은 걸 쓴다고 하지만 그 좋은 버터 냄새가 규카츠를 확 먹어버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리뷰이벤트로 준 고기카레(4500원)는 3분 카레인데 다진고기가 많이들어가서 풍미가 약간 업 된 느낌? 이에요. 즉 규카츠집이고 버터로 열심히 홍보하는데 버터보다 블랙카츠가 물건인 집이에요.
봉숑봉숑
대학로 고래
기대안했는데 안심카츠 맛있어요! 간이 적당해서 좋았고 의외로 땡초소바가 킥입니다 소바는 쯔유가 달달해서 한그릇 다먹기엔 물렸었는데 여기 소바는 쨍한 땡초가 들어가니까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끝맛이 적당히 칼칼해서 좋았어요
- 땡초소바 / 안심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