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정직한 초밥 노형점

2025.4.1 신제주 원노형 주거지역에 자리한 초밥식당. 인근에 대형마트들과 드림타워가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오래된 주택과 빌라들 사이사이에 숨은 식당과 술집이 많은 동네다. 이 곳도 그러한 주택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변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언뜻 무심히 지나가면 가정집으로 착각할 외관, 앞에 주차를 위해 마련된 작은 공간이 아니었다면 찾기 어려웠을 것 같다. 내부는 꽤 넓은데 요리공간에 붙은 바좌석만해도 10개가 넘어보이고 홀에 테이블이 5개 가량 있어서 꽤 많은 손님을 수용 가능해보인다. 점심 시간에 방문했는데 북적북적거리는 모습이 실패가 없으리라는 안도감을 준다. 주차는 식당의 바로 앞에 2,3대 정도 가능하고 그 인근은 굉장히 주차가 어렵기에 뺑뺑 돌며 주차 자리를 찾아야한다. 내가 먹은 메뉴는 #정직한초밥 20,000원 #카라이짬뽕 22,000원 꽤나 다양한 메뉴들이 포진해있는데 메뉴판에 best 라고 적혀있는 두 가지를 다 시켜보았다. 정직한초밥과 카라이짬뽕. 요즘은 위가 많이 줄어서 더 시키기가 어렵다. 예전에는 초밥세트2개에 알탕에 뭐시기에 엄청나게 먹었었는데... 구성이 좋았던 정직한초밥. 왜 손님들의 베스트 픽인지 느껴졌다. 연어랑 광어는 두툼한 횟감에 간이 잘 된 샤리가 좋았다. 이런 기본적인 초밥을 신경써서 만드는 곳이 생각보다 별로 없는데 맘에 들었다. 녹진한 맛의 도미, 아부리해서 비늘이 일어나있어 독특한 질감과 조금의 불향을 입은 도미도 맛이 좋았다. 오징어는 미끈하고 츄잉한 식감이 재미있었고 새우는 무난무난. 새우 중에는 살이 부드럽게 씹히고 잘 익어있었던 청미새우가 괜찮았고 간장새우는 청미와 같으나 깊은 간장맛이 느껴져서 간이 더 잘 맞아 좋았다. 가지초밥과 소고기초밥, 후토마끼는 기본에 충실한 맛. 바삭한 가지튀김에 샤리가 의외로 잘어울리는 조합이었고 소고기초밥은 늘 훌륭하다. 초밥세트의 서비스로 나오는 메밀소바는 많이 아쉬웠었다. 메밀면 특유의 덜 떨어지고 붙어있는 느낌이라 소바면이 취향에 맞지않았고 짭잘하기만한 국물이 튀어서 상호간에 조화가 아쉬웠다. 국물을 마시고 싶어 시켜본 짬뽕. 카라이짬뽕이라고 붙은 메뉴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시원하면서도 상당히 매콤한 국물이 목 끝을 때린다. 내용물은 홍합, 새우, 오징어, 돼지고기등이 들어가 복합적인 맛이 나고 양도 꽤 많아서 배도 솔찬히 차는것이 만족스럽다. 건더기를 어느정도 먹고나면 우동면을 넣어먹으면 되는데 기본 국물이 괜찮으니 꽤 맛이 좋다. 그러나 면이 미끄덩거려 집기가 쉽지않음. 면이 들어가 전분기가 있어서 그런지 오래 끓이면 조금 걸죽해지고 진해지는 국물이 훌륭하다. 음식들의 퀄리티가 높고 나오는 속도도 꽤나 빨라서 점심때도 가볍게 식사하기에 좋을 것 같고 저녁에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술과 함께 초밥을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기에 앞으로도 인기가 매우 좋을것같다. 적극 추천하는 식당.

안주로 모듬초밥 포장주문함! 매장 식사하면 면 메뉴도 같이 주는 것 같아서 가성비 좋은듯 가지초밥이 있는게 특이했다 담에는 술한잔하면서 매장식사 해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