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기네스 424

세 번째 방문은 실망. 기네스 만큼은 잔도 맥주도 신경쓰는 편이지만, 스텔라잔은 냉장보관도 아니고(아닐 수는 있지만) 맥주와 잔 보관 상태가 영 아니었다. 스텔라맥주잔은 묘한 향이나서 맥주맛에 지장을 주고, 맥주는 김이 빠져있었다. 여기선 그냥 기네스만 먹기로.

선정릉 먹자골목을 초입에 있고, 오랫동안 간판을 봐왔는데 정작 찾아가본건 오늘이 처음이 되었다. (뽈레에도 없다니!) 기네스 드래프트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스텔라와 호가든 등이 있다는건 처음 알게 되었다. 간단한 메뉴가 있지만, 1500원 추가 결제로 가게 밖의 먹거리를 사올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네스 한 잔을 주문하려고 보니 기네스도 3가지 방식으로 주문이 된다. 작은 기네스와 고블렛잔의 기네스, 그리고 큰 기네스 이렇게 3가지이다. 주문은 익숙한 큰 기네스 잔으로. 드래프트의 묘미, 파도처럼 내려오는 거품을 감상 할 수 있다. 기다려서 좋은 사진보다 한 모금이 중요해 입부터 간다. 부드러운 감촉의 크림과 초콜렛 같은 씁쓸한 맥주의 맛. 조금 아쉬움에 과자 하나를 추가. 참 중요한건 3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