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되디
고수도 기본으로 주시는 것도 좋고 맛도 제법 괜찮아요. 보통 퍼보다 좀 덜 짠 편이고, 맛도 바지락칼국수랑 같으면 굳이 먹는 의미가 없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쌀국수 국물버전 조개국물이야요. 다만..
조리 숙련도나 재료는 정착한 면목동 쌀국수집보다 조금 아쉬웠네요. 양은 듬뿍듬뿍인데 고수도 바지락도 그 자체 질이 대단하진 않았거든요. 해감이 덜 된 것도 많았고.. 원래 조개음식은 조가비 싹발라내고 편하게 와그와구 먹는 걸 좋아합니다만, 그럴 수 없는 타입이기도 했어요. 바지락이 워낙 많아서인지 어중간한 크기로 깨져 면과 면 사이에 숨은 조각이 많았던. 크게 삼켜 우물거리듯 먹으려다 몇 번 날카로운 조가비를 삼킬 뻔 해서.. 이건 좀 확실히 아쉬웠으요.
그럼에도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셔서 결국 기억은 좋게 남았다는 게 결론이긴 합니다ㅎ 재방문하게 되면 좀 조심조심 먹기로..
라물장
석촌시장에서 줄 서서 먹는 식당 세 곳 중 하나
지금은 점심 시간에만 영업하시기 때문에 동네 주민이 아니면 맛보기 쉽지 않다.
하노이식 쌀국수 전문점으로, 메뉴는 쌀국수 2종류와 선데이 팟 로스트. 선데이 팟 로스트는 갈비찜 비슷한 요리인데 아직 리뷰가 없다. 나중에 가족이랑 가서 먹어볼 생각.
♤ 바지락 쌀국수 (12,000₩)
♤ 소고기 쌀국수 (12,000₩)
여기 쌀국수는 숙주나 양파 같은 야채가 적게 들어가고, 대신 바지락과 소고기가 듬뿍 들어가 국물 맛이 매우 진하다. 바지락 쌀국수는 해물칼국수마냥 시원한 맛. 소고기 쌀국수는 설렁탕같이 고소한 맛이 일품. 특히 바지락 쌀국수는 다른 곳에서 쉽게 먹어볼 수 없는 맛이기 때문에 강력 추천한다.
반찬과 소스도 깔끔하고 맛있음. 괜히 줄서서 먹는 곳이 아니다.
라물장
송파에 새로 생긴 쌀국수 전문점 박호. 상호는 호찌민의 별명인 Bác Hồ(호 삼촌)라는 뜻이며, 하노이식 쌀국수를 선보인다. 상당히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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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 쌀국수 (12,000₩)
진한 사골과 양지 육수가 특징인 소고기 쌀국수. 사골을 넣어 국물이 뽀얗고, 마치 설렁탕 국물을 먹는 듯 한 맛이다. 야채도 숙주가 아닌 부추가 메인이라 더욱 더 그렇다. 고기랑 면 양도 푸짐하고, 고기를 찍어먹는 치미추리 소스도 맛있다.
♤ 바지락 쌀국수 (12,000₩)
바지락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는 시원한 육수 맛이 돋보인다. 술을 안 마셔도 해장이 되는 맛. 바지락은 칠리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소스에 마늘이 잔뜩 들어가 톡 쏘는 맛이 개성적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당근 라페도 상당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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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상권에 간판도 없지만 이미 입소문을 많이 타서 피크타임에는 웨이팅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이미 훌륭하지만 커스터마이징 옵션이나 밥 등의 사이드가 있으면 더욱 더 매력적인 식당이 될 것 같다.
#박호 #쌀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