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알레시 에스프레소 도산공원점

의외로 에스프레소가 맛있는 디자인 카페, 알레시. 제품 디자인으로 유명한 ‘알레시’의 브랜드 카페입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에스프레소 잔과 숟가락, 천장의 모빌 등 알레시 제품들로 매장을 알차게 꾸며놨습니다. 디자인 브랜드의 카페인지라 음료에는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에스프레소 맛이 좋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라서 일까요?) 특히 시그니처인 ‘에스프레소 크렘 브륄레’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표면의 굳은 설탕을 숟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깬 후, 드러나는 크림 에스프레소와 함께 머금으면 씁쓸함+달달함이 입안을 휘몰아칩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난 후 텁텁함을 지울 탄산수를 같이 내어주는 섬세함도 좋네요. 장모님 따님이 애정하는 집이라 종종 가게 될 듯 합니다. 이정도의 맛이라면 환영할 만한 일이죠!!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시 상품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상품은 가구부터 주방기구, 반려동물 용품까지 다양하다. 최근 레몬 등의 시트러스 계통의 과일과 커피와의 믹스가 마음에 드는데 그런 메뉴들이 많다. 오늘 먹어본 레몬이 곁들이는 에스프레소, 레몬토닉이 그것들. 이탈리아 리큐르인 아페롤을 이용한 아페롤 스피릿츠도 눈여겨 볼만한 음료. ■에스프레소 리모나 카카오 에스프레소+알레시베이스+레몬+코코아 레몬의 활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에스프레소에 넣거나 제공된 탄산 수에 넣어 먹으면 된다고. 에스프레소 베이스치곤 나오는게 늦는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온걸 보니 납득이 간다. 입이 닿는 부분에 레몬즙과 섞인 설탕이 코코아 가루와 빙 둘러 모양을 냈다. 새콤달콤, 거기에 상큼함이 같이 있는 설탕의 맛. 코코아의 달콤함이 섞이는 커피맛. 커피만 남았을 때의 맛은 달콤한듯 하면서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 여러모로 매력있는걸.

이미 국내에 들어온 타짜도로, 무세띠, 모카라비아, 매니프, 킴보, 라바짜, 일리등 이태리 브랜드를 답습하지 않았다 안양의 시그니쳐로스터스에 ofm으로 원두를 납품받는다 2014 WCRC(월드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2위의 장문규 로스터가 기센(w6)으로 볶는데 식재료인 원두 향미가 좋다 경쟁사인 이태리 비알레띠는 원두와 캡슐커피까지 제조 판매한다 4월에 15일 동안 이태리 카페투어를 경험했는데 정통 이태리식 에스프레소의 재떨이 컵 노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높이에 들기 힘들다 3천 원에 설탕이 들어가는 에스프레소(도피오)는 3종의 블렌드 중에 고를 수있다(추가금X) 산미 있는 블렌드는(에티오피아 아리차 에이미 내추럴 +콜롬비라 우일라 워시드+브라질 세라도 프리미엄 내추럴) 시그니쳐로스터스의 시너지블렌드(에티오피아 내추럴+콜롬비아 워시드)와 굉장히 흡사한 향미다 데미따세에 직접 받은 샷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설탕을 싫어해서 주문 때 설탕을 뺐지만 자몽과 블루베리+붉은체리 같은 향미가 좋다 탄내나 쓴맛은 없고 이태리 남부의 에센스 같은 농도는 아니다 기름지고 부드러운 텍스처에 목 넘김도 좋다 꽃이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나 잔 예열은 조금 아쉽지만 탄산수도 무료 제공된다(이태리는 탄산수 유료) 리네아pb 머신과 로버s에 e65s 그라인더까지 최고의 최신의 장비는 이태리 현지와 다르다(이태리는 라심발리 이네아 그라인더+라심발리 m39 머신이 대부분) 모카포트 추출은 ek43s 그라인더와 칼딘 푸쉬탬퍼에 크럼프크러셔 같은 wdt툴까지 쓴다(물론 이태리에서는 불가능한 일) 영국의 유명한 건축가 데이빗 치퍼필드가 디자인한 모카포트는 재미있다 명품 호시자키 제빙기에 철제 트레이는 국내 더플랏의 커스터마이징 제품 같은데 나머지 스푼과 데미타세에 유리잔은 이태리 ALESSI 제품 스메그 컨텍션 오븐으로 디저트도 만드는 것 같다 비치된 생수의 유리잔은 또 프랑스 아코록 제품이다 이태리 현지 브랜드인데 국내 시장조사를 굉장히 잘 해서 들어온 것 같다 아메리칸스탠다드 도기로 채워진 화장실도 무척 깔끔하다 포장만 이태리고 식재료인 원두부터 장비까지 잘 투자했다 바리스타들은 친절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엘리베이터 없는 3층까지 잘 커버가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