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명과정 합정점

개성주악이 생소했는데 전문점이라니 신기해서 먹어봤어요! 만드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디저트인것 같은데 일단 다른 디저트들보다 달지 않은 점이 매우 좋았고 쫀득한데 찐덕한 느낌은 아니에요. 밀가루를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만드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디저트만 먹으면 속불편한 신랑과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친구네 놀러갈때 사갔는데 나눠먹기도 손에 안뭍혀서 좋았고 색다르게 선물할때 괜찮은 것 같아 추천해용

왜 개성 주악이라는 디저트를 몰랐을까를 먹어보니 알겠네요. 애매한 약과도 아니고 찹쌀 도나쓰도 아닌 맛. 왜 그간 약과에 가려져 있었는지 알 것 같음.

주악의 여러 형태를 맛볼 수 있어요. 개성 주악은 무난하게 달고 쫀득거려 맛있는데, 가게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손님들 모두가 60대 이상으로 보여 신기했어요. 이 곳은 어르신들의 디저트 카페인 걸까요.

체인인 거 같던데 생각보다 퍽퍽하다 해야 하나 겉이랑 속이랑 좀 따로 노는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 먹은 개성주악은 안까지 좀 쫄깃한 느낌이었는데 얘는 겉만 좀 그러고 속은 도넛 같은 느낌. 기본이랑 라임이랑 먹어봤는데 그래도 기본이 나았어요. 매장 자체는 역에서 멀지 않고 넘 소란하지 않아서 괜찮네요.

오픈소식 보고 찾아간 합정의 개성주악 집 한개만 사와봤는데 먹고나니 호기심 해결 ㅋㅋㅋㅋㅋㅋ 약과 먹을래요 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