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철길자갈구이'
"꾀많은 사람이 자갈에 고기를 구워먹었다"
헤드라인이 무슨 말인가 싶은 사람도 있고 얼핏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동화 '꾀 많은 토끼'의 이야기 일부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불에 달군 자갈을 떡이라 속여 먹게 한 그 이야기.
솥뚜껑도 아닌 자갈에 고기를 구워먹다니 좋은 생각이었다. 타지 않게 잘 익고 맛도 좋다.
저녁 식사시간에 가니 웨이팅이 조금 있었다.
포항을 본점으로 대구, 울산까지 몇 곳 있지도 않아서 근처 여행하면 이색 식사거리로 제격이다.
본인이 간 칠곡점은 웨이팅 후 고기 나오기까지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음료 한 병 챙겨주시는 사장님 센스가 돋보여 기억에 남는다.
보통 잘 되는 가게는 바쁘기 때문에 냉대는 아니더라도 대가 없는 서비스는 없던 기억 때문이라.
고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누린내 없이 맛있었다. 묵사발이나 밑반찬도 여럿 있으며 폭탄 달걀찜도 판매 중인데 작은 뚝배기가 아니기 때문에 달걀 러버들 참고해서 먹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