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이
📍능동미나리, 여의도
“익스큐즈미, 두 유 헤픈 투 라이크 미나리?”
“오 노, 아이 돈트. 아이 **러브** 미나리.”
네 죄송합니다. 그냥 한 번 써보고 싶었고요... 그치만 네, 저는 미나리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봄에만 먹을 수 있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자유롭게 양식을 하는 요즘에는 맘만 먹으면 미나리를 잔뜩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이제는 미나리를 주재료로 쓴 식당들도 눈에 띄게 많아진 데다가 아예 간판에 ’우리 미나리 팔아요‘ 자랑하는 식당들도 많아져서 너무 행복해요. 맞아요, 그래서 자랑할 겸 얼마 전 방문한 #능동미나리 리뷰 적어봅니다.
예전에 능동 미나리가 성수에 처음 들어왔을 때였나.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 그냥 눈물만 좌르륵 흘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조금 기더렸더니 얼마 뒤에 용산에 하나가 보이더니 글쎄 지점이 좀 늘어서 이제 여의도에도 하나 있더라고요? 너무 잘 됐다 싶어서 마침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을 때 (사심 잔뜩 채워) 데리고 방문했어요.
생긴지 얼마 안 됐는지 내부가 굉장히 깔끔했는데, 그 안에 젊은 층부터 나이 드신 할아버지까지. 나이 스팩트럼이 다양해 더더욱 좋았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오리지널인 능동미나리곰탕을 먹어야할까, 싶다가 그냥 산뜻하게 능동육회비빔밥을 먹기로 결정했고,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보통 비빔밥이랑은 다르게 간장 베이스였는데요, 사실 저는 이게 더 마음에 들었어요. 가끔 고추장 베이스로 먹으면 강렬한 고추장 맛 때문에 육회의 고소함이 묻힐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고추장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비빔밥의 산뜻한 맛도 덜할 때가 있고요. 간장과 미나리, 그리고 육회 조합 참 좋았고 그 사이사이에 약간의 참기름이 탁 치고 올라오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참, 비빔밥을 시키면 곰국도 같이 주셔서 맛보기로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기본찬으로 미나리 무침, 그리고 석박지를 주시는데 분명 비빔밥 안에 미나리가 많이 있어도 또 미나리 무침에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참고로 이건 고추장 베이스였어요. 그래서 김치 같이 사이드로 계속 먹었습니다, 하하. 그리고 저희 일행은 육전도 주문했는데, 저는 사실 전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 먹지 않았지만, 금방 동이난 걸 보니 매우 맛있었나봅니다.
맛도,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했어서 점심 메뉴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각합니다. 여의도 몇 없는 맛집으로 간주되어 앞으로 종종 방문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