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무탄 여의도점

비싼만큼 양은 많지만 특별한지는 모르겠는 무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에 좋아보입니다. 두명이서 메뉴를 두개 시켰는데 양이 많아 좀 남겼네요. 멘보샤는 개인적으로 실망이었던게 크기는 크지만 뭔가 어묵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법카로 온다면 또 오겠지만 그렇지 않고는 방문하지 않을것 같네요.

3만 3천원 짜리 짜장면 이라고 하면 과해 보이지만. 구성을 보면 납득이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트러플도 그렇고 한우 150g에 또 한우 굽기가 딱 좋게 잘구워져 있고, 양이 여성분들이면 2명이 먹기 충분하고 남자들 끼리면 요리 하나 시키면 짜장면 하나로 나눠 먹어도 될 정도로 나옵니다. 트러플과 짜장면의 궁합이 생각보다 좋고. 짜장 소스와 한우의 조합이 맞을까? 좀 그랬는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육향이 좀 강한 고기를 썻는지, 짜장소스에 트러플향 빡 올라오는데도 고기의 맛 역시 잘 느껴 집니다. 짜장이나 면도 잘만든 호텔식 짜장면인데, 약간 단맛이 좀 강하고 면이 너무 매끈한 감이 있습니다만. 이건 대중성을 노린 걸테고, 누구나 맛있게 나이 어린 분들이나 어르신 들도 좋아하실 만한 스타일의 짜장면 입니다.

왠지 맛이 비슷비슷하게 기름져요. 그래서 식으면 급속도로 느끼해요. 탕수육 소스에 샤인머스캣 넣어주는게 특이점 재료는 안 아낀다싶지만 가격대비 맛은 글쎄요 여의도라는점, 법카로 먹는 점 생각하면 뭐 좋은 경험이겠지만 맛이 아니라 센세이션으로 밀어부치는 느낌은 별로예요

-핫한 곳이라 비싸도 한 번 가보자하면 사람들이 다들 좋아한다. -적절한 양 시키기가 어렵다. 오픈 초기 서비스가 걱정되서 꾹 참고 있다가 오픈 한달 채우자마자 이틀 연속 가봤습니다. 아직 평일11시30분엔 30분 이상 기다려야하고, 이 시간대 홀 예약을 네이버로 받아줘서 좋은데 예약금이 인당 3만원에 취소수수료가 세서 긴장됩니다. 첫날엔 둘이 갔는데 여자 둘이서는 메뉴로 뭘 골라도 너무 많이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둘쨋날은 여럿이 갔더니 훨씬 나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시킬 때 양 가늠이 잘 안됩니다. 직원분들한테 적극적으로 물어볼 것을 태블릿주문이다보니. 짜장면도 양 많은데 짬뽕은 더욱 거대하고 무거워서 출렁출렁 흰 그릇에 빨간 자국을 남기며 테이블에 도착했습니다. 일행 중 처음 와본 분들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재밌었습니다. 절대적으로 맛이 없다는 분은 없지만 가성비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집니다. 개인적인 만족도는 스테이크트러플짜장면>대파유린기>짬뽕, 마파면>마늘볶음밥>마카롱멘보샤 누가 무탄 궁금하다 가보고싶다하면 저는 또 와서 또 스테이크짜장면을 시키겠죠. 전에 코엑스점 고추유린기 먹을 때 고추를 거의 남겼던지라 이번엔 대파유린기를 시켰습니다. 대파유린기가 유난히 맛있기보단 저 중에 그나마 상큼한 메뉴라서 돋보였던 듯 합니다. 마카롱 멘보샤는 저는 너무 커다래서 부담스럽기만 하고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어요. 파김치 시키세요. 태블릿으로 주문해야만 줍니다.ㅠㅠ 매장이 매우 큰데 입구부터 끝까지 안내해주는 직원이 안 붙어서 섭섭합니다. 두 번 다 중간중간 끊어 안내를 받아서, 손님 모시는 입장에서 불안했습니다. 매장을 왜 이렇게까지 크게 냈는지 약간 의문이고, 오픈빨 지나면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탄 여의도 입성! 정작 가장 유명한 트러플 자장면 사진을 못 찍었지만 요리를 스몰 사이즈로 여러개 시키기에 양이 딱 좋고, 룸 컨디션이나 접객도 좋아서 회식 장소로 괜찮은 옵션이 될듯. 사학연금 빌딩에 팀홀튼도 들어오고 괜찮은 식당이 많아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