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개척자
나에게는 포항 최고의 맛집 #한뚝배기
올해도 어김없이 포항으로 출장을 왔네요.
어느새 6년째 포항에 오고 있는데 여기에 오면 항상 이 집 때문에 설레입니다.
21년에 처음 지인을 통해서 이 집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 홀딱반해서 지금까지 단골로 자리잡았죠.
이 집은 네이버지도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컨셉은 이모카세라 볼 수 있는데 일단 대부분 수육을 시키고, 나머지는 사장님이 재료 좋은걸로 요리해 주시거나 우리가 먹고 싶은 걸 얘기해주면 뭐든 마련해 주십니다.
항상 기본은 엄청나게 두툼한 계란말이, 따끈한 모두부, 짱아찌,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김장김치를 내주십니다. 때에 따라선 김밥이나 오뎅 등을 주시기도 합니다. 일단 기본안주에 소주 1병은 넘어갑니다. ㅎㅎ
수육은 삼겹살로 해주시는데 이게 어찌나 잘 삶았는지 잡내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씹는 맛도 좋아 한마디로 맛있다는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김장김치와 봄에 담궈 놓우신 제피짱아찌를 올려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포항에 죽도시장이 위치하기에 사장님께 부탁하면 회나 싱싱한 해물도 먹을 수 있는데 이번에 전어회무침을 부탁드렸더니 싱싱한 전어를 떠오셔서 특제양념에 비벼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셨더군요.
그리고 아귀탕을 내왔는데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아귀를 어찌나 많이 넣어주셨는지 아귀를 다먹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때로는 밥 먹을 국으로 추어탕을 주시기도 하고, 김치찌개나 순두부를 주시기도 하여 그날 그날 주시는 메뉴를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 집은 봄에는 봄나물을 위주로 상을 꾸리고, 가을에는 직접 따신 능이로 백숙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김장이 끝나면 굴무침이니 과메기도 기가 막히게 해주셔서 계절마다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면 사장님도 함께 동석하여 술을 주고니 받고니 할 수 있고, 그 때는 또 특별히 쟁겨두었던 음식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항상 예약된 손님만 받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하며, 금~일요일은 시골에 버섯따러 가시기 때문에 장사를 안 하십니다.ㅎㅎ
사실 접근하기 쉬운 곳은 아니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방문하시면 아주 좋은 곳으로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로347번길 17-1
사장님 전화는 메뉴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