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류센소 영종점

#류센소_영종점 류센소(하카타 돈코츠 라멘) : 9,500 류센소 야끼교자 : 5,500 시티팝 장르의 J-pop이 흘러나오는 깔끔한 라멘집. 오픈 주방 형식이라 요리하는 소리가 조금 크고 시끄럽긴 하다. 반찬은 일본 특유의 갓나물 볶음과 생강, 딱 2가지 뿐이다. 한국인이라 그런가 먹으면서 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가장 기본인 돈코츠를 먹었다. 국물이 진한데 생각보다 느끼한 맛은 덜했다. 다진 마늘을 따로 한 스푼 주는데 나는 전부 왕창 넣고 먹는 게 취향이었다. 따뜻한 국물에 마늘 향이 싸악 올라오는 게 기분 좋았다. 라멘에서 가장 중요한 게 면이라고 생각하는데, 면이 얇아서 그런지 엄청 엉켜있어서 먹기가 힘들었다. 야끼교자는 사실 그냥 평범했다. 겉 테두리의 바삭한 튀김 식감 말고는 딱히 특이한 게 없었다는 느낌이었다. 교자 소스는 가게에서 추천하는 조합으로 만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좀 시큼한 맛이다. 교자 맛이 묵직하니 오히려 이런 가벼운 소스가 잘 어울렸다. 라멘이 무척 먹고 싶어서 고민하다 방문한 곳이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생각보다 깊은 감동은 없었다. 돈코츠치고는 생각보다 덜 느글거려서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인 느낌이랄까. 강력추천까지는 아니고... 그냥 가서 먹어도 크게 실망은 안 할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