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오랜만에 두 번째 방문한 로얄피그.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여전했고 서버분들의 능숙도는 올라갔다. 토요일 점심에 방문했으며 한가한 시간대라고 하며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이 방문했다.
로얄피그는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차림이 한 가득이며 그만큼 고기와의 조합도 여러가지가 된다.
처음에는 어떤걸 먹을까 고민힌다가도 마음에 드는 조합을 발견하면 그 방식으로 자주먹게된다.
5가지소스는 안데스 소금, 땅콩쌈장, 와사비레몬, 명란, (아마도)깻잎페스토. 지난 번과는 한 가지가 달라졌다. 깔끔하게 소금과 같이 먹는게 취향에 맞았다.
반찬이자 곁들임으로는 파김치, 갓김치, 콩잎된장무침이 나오며 각각 파의 알싸함과 양념, 톡쏘는 청량감, 고소한 맛으로 고기와 어울린다.
샐러드 유자드레싱으로 상큼한 맛이 나며, 들기름에 볶은 백김치는 고소함에 새콤함의 밸런스가 좋다.
명태식해도 몇점, 새콤한 맛에 뒤에 매콤함이 온다.
■돼지고기
골고루 어깨꽃살, 삼겹살, 항정살, 꼬들살이 구성.
어깨꽃살은 양이 많아 둘이 먹기 어렵다하여 먹지 못했는데 그럴만한 크기였다. 불판을 채우고도 길이가 길어 살짝 꺽어야했다.
목살과 비슷한 기름기와 담백함읕 가졌다.
꼬들살은 껍데기가 붙어있어 쫄깃한 식감이 섞여있는 부위. 항정살은 부드럽다.
■명태회비빔국수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쫄깃한 명태회의 식감.
면이 굵은편이라 양념이 잘 묻어나며 매운맛이 특징.
■김치볶음밥
버터를 넣어 볶아낸 김치볶음밥이며 고기도 큼지막하게 섞인다. 느끼함이 없는건 김치의 새콤한 맛 덕분이다. 잘볶아내 밥알이 살아 있는게 특징.
■멸치국수
국물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게 하며 고소하고 감칠맛이 좋다.
■메밀소바
무로 시원하고 육수에서 단맛과 감칠맛이 섞여 맛을 내준다.
■명란계란찜
명란 혹은 치즈 계란찜이 있다. 약간의 팁이 있다면 치즈계란찜을 주문하고 곁들임이었던 명란을 올려막어도 좋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 매운 맛을 지워준다.
투명한반창고
2019년 용인동백지구에서 개업한 로얄피그가 최근 한남동에 오픈하였다는 소식을 지인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로얄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답게 한우처럼 돼지고기의 0.3% 최상급을 한돈을 찾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밖이 훤히 보이는 통창에 고급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하향식 배기로 시야가 가려지지 않는다.
기본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불판에 들어갔다 뺄 수 있게 그릇에 담긴 멜젓과 마늘.
(또 그걸 받쳐놓는 그릇도 따로다)
반찬과 소스는 어느 것을 먼저 먹어볼까 고민이 될 정도로 종류가 많다. 자주와야 내 취향을 알 것 같은 곳.
1)깻잎향과 고소함이 듬뿍했던 깻잎페스토.
2)무생채 같지만 비릿한 내음과 고소함 듬뿍 가자미식해.
3)경상도 스타일의 고소한 된장콩잎.
4)얼갈이 김치를 한 번 씼어 들기름으로 고소하게 맛을 낸 들기름김치.
5)고소하면서도 새콤한 맛에 가끔은 톡쏘는 갓김치.
6)초장이 연상될정도로 양념 맛이 진한 파김치.
7)고소하면서도 간장의 감칠맛, 잎의 두께가 주는 식감이 좋은 명이에 아삭아삭 샐러리와 오이. 샐러리와 오이는 특유의 향미가 진하지 않다.
소스 그릇은 큰데 앞접시 용으로 같이 사용된다.
명란, 피넛버터를 넣어 고소한 쌈장, 오징어젓갈, 와사비, 안데스 소금이 구성.
한정판 어깨꽃살이 인기인 모양이지만 둘이 여러가지 먹기엔 어렵다고 하니 꽃목살부터 시작한다.
고기를 다음 그릇에는 목살과 새송이버섯, 꽈리고추, 대파가 같이 나온다.
사장님 혹은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기에 이야기에 집중하거나 구우면서 고기와 반찬, 소스 등 궁금한걸 물어 볼 수 있었다.
■꽃목살
먼저 구워진 파와 꽈리고추를 먹어온다.
파는 매콤함 없이 단맛만 남아있어 파만 먹어도 좋을 정도.
꽈리고추는 가벼운 매콤한 맛이 있으니 고기와 같이 먹는게 좋겠다.
목살은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며 구울 때엔 통채로 굽기 시작, 어느정도 구우면 속을 익히기 위해 중간 크기로 굽고 먹기좋으 크기로 잘라낸다.
잘구워진 겉은 가벼운 바삭함이 돌며 고소, 속은 부드러운 식감.
두툼한 고기 한 조각은 입안을 가득 채워준다.
반찬과 소스가 많은 만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맛의 색이 달라진다.
비릿한 멜젓에 푹 담가 먹으면 고기 크기에 딱 맞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멜젓으로 코팅.
깻잎페스토는 고기의 맛보다는 깻잎의 향과 고소함으로 향긋하지만 그걸로도 좋았다.
쌈장은 피넛버터가 더해져 녹진하고 끈적끈적한 맛.
명란은 다소 임팩트가 약한 편이지만 다른 메뉴에서 빛을 본다.
■항정살
로얄피그는 사람들이 먹기 좋은 크기를 잘 아는 모양이다.
딱 좋다.
목살과 삼겹살과 다른 지방질의 분포가 주는 연한질감에 입에서는 서걱거리며 조각이 나는 특유의 식감의 즐거움.
■계란찜
계란찜은 치즈와 명란이 선택이며 명란으로 나왔다.
명란이 올라갔음에도 간은 심심한데 이럴때 고기에 얹혀 먹는 소스로 나왔던 명란을 올리면 내 취향.
카스테라같이 부드러우면서 빵같은 질감의 계란찜.
■육회 타르타르
한국식의 육회나 프랑스식의 타르타르와는 조금씩 다른 개성적인 방식이다.
섞인 야채는 루꼴라로 빵에 얹혀 먹으면 잠봉샌드위치를 먹는 듯 고급 잠봉을 먹는 듯 하다. 육회는 두께감이 느껴지며 말랑한 겉에 쫄깃한 속을 가져 오랫동안 씹게 된다.
들깨가 주는 고소함에 케어피가 주는 새콤함, 소스는 부드럽고 새콤하며, 가끔 섞이는 핑크페퍼의 톡쏘기도 하고, 자잘한 양파 조각들이 아삭함을 준다.
많은 식재료가 섞임에도 좋은 맛의 합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