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나시(소)에 전부 마시(많이)로 주문.
짜릿한 염도. 폭력적인 지방과 마늘. 숙주와 함께 두꺼운 면 우걱 우걱 입에 넣는 섬세함은 저 멀리 있는 음식이지만 애초에 이런걸 먹고 싶어서 온거다.
염도는 꽤나 있는 편이지만 먹을만한 정도였는데 복병으로 메추리알이 너무 짰다.
개인적으로 라멘집의 가장 큰 문제는 인스타에 글 하나 띡써놓고 오픈을 맘대로 하는곳이 많다는건데 566에 정떨어지고 대체제가 생겨서 아주 기쁘다. 지로 생각나면 고민안하고 여기 올듯.
일요일 저녁 기준 오픈 10분전 갔더니 15명 정도 서있었다. 주말은 일찍가서 명단에 이름 쓰는걸 추천.
토핑들은 먹다가 사장님께 말씀하면 더 주시니 굳이 처음부터 욕심안내도 된다.
장돌뱅이황
맛있으나 지로치곤 살짝 약한 느낌
쁜지
이에케는 여러차례 먹어 보았지만 처음 겪어 보는 지로 라멘.
옆에서 주문한 마시마시마시는 양이나 그 엄청난 지방과 마늘의 양을 보고 셋다 보통으로 할까하다 마늘만 마시로.
세이부라가 적당히 올라갔지만 이것도 해도 도야지 기름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고 넘칩니다.
그리고 마늘을 다루는 성격이 한국과는 달라서 마늘의 아린맛이 확 올라옵니다. 특이 이걸 마시로 주문했더니 아린걸 떠나서 혀가 에려요.
국물도 도야지 지방의 진한맛과 혀 안쪽을 때리는 폭력적인 짠맛 그리고 마늘의 아린맛.
돼지 목살 차슈 역시 풍미가 대단합니다.
면도 그냥 제일 적은걸로 주문했는데, 면 자체가 압축된 두꺼운 면이라 몇번만 먹어도 배가 꽤 찹니다.
결국 절반도 다 못먹고 일어 섭니다.
이집의 맛이 문제가 아니라, 저랑 입맛이 안맞는 탓이겠지요.
그래도 이 많고 진한맛의 라면을 싹 비우고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걸 보면 확실히 맛이 괜찮나 봅니다.
야간열차
;;; 주말 오픈 후 대기하는 시간 내내
혼밥 여자 손님은 나밖에없었다…. 눈치 1도 안보는데 이런경험은 또 첨이었음
깜짝놀랐네.. 그치만 나는 지로계 라멘이 먹고싶었으므로 강행ㅋㅋ
많이짜긴했지만 한번 먹어볼만했다
사장님이 일본분이라 일본어로 주문하는것도 포인트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