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싱싱백고동

백고동의 모든 것 #싱싱백고동 백고동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 해안가에 많이 나는 특산품입니다. 백고동이란 말대로 겉이 하얀 고동인데 흑고동과 대비되죠. 흔히 말하는 골뱅이와도 비슷합니다. 이게 일반적인 고동에 비해서 가격도 좀 비싸고 맛도 좋기에 포항에서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판매하는데 숙소 주변에 백고동 전문점이 있어 방문해 봤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찜, 구이, 무침, 탕이 있는데 저희는 먼저 탕을 시켰습니다. 탕에는 백고동과 더불어 어묵이 듬뿍 들어있는데 백고동만 주기엔 양이 적어 함께 끓이는 듯했습니다. 백고동 자체가 단맛과 감칠맛이 강하기에 어묵의 맛을 압도합니다.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잘익은 백고동은 쫄깃하고 감칠맛이 있어 소주 안주로 아주 좋습니다. 탕만 먹으면 아쉬워서 백고동 구이도 추가로 시켰습니다. 백고동 구이는 탕에 들어있는 백고동보다는 사이즈가 큽니다. 약간 태운듯 구워진 백고동 구이는 탕에 있는 백고동보다 감칠맛이 더 뛰어납니다. 구이는 내장이 구워져서 잘 안빠져서 먹기가 아쉬웠는데 사장님이 포크로 백고동을 돌려깍듯 부셔서 내장을 빼먹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모든 내장을 먹을 수 있어 좋았네요. 백고동을 다먹고 아쉬워서 사리를 주문했지만 사리가 없다고 하네요. 여기는 탕에 우동사리 메뉴를 추가하면 아주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