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온순
연탄으로 굽는 감성, 연탄돼지갈비.
고된 교육과 자발적 막노동(?) 후 친구와 ‘연탄돼지갈비’를 찾았습니다. 온 몸이 땀에 절은 상태에서 매장 안에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양념 돼지갈비의 강력한 향기가 맞아줍니다. 혹시 땀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돼지갈비 향 덕분에 걱정을 덜었... 착석하자 마자 맥주부터 한 잔씩 들이켰습니다. 어우, 살 것 같습니다!
‘가성비 맛집’이라는 리뷰는 봤지만, 정말 가격이 저렴합니다. 돼지갈비(3만1000원/600g)와 뽈살(1만원), 열무냉면(5000원), 된장찌개(2000원)와 공깃밥(1000원)을 시켰습니다.
오! 맛있습니다! 단순히 가성비라는 단어로만 평가하기에는 꽤 수준이 높습니다. 친구는 파김치가 나올 때부터 “어? 심상찮다. 파김치 먼저 내준다는 건 자신이 있다는 건데?”랍니다. 파김치 부터 된장찌개, 열무냉면 등 하나하나의 음식 맛이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연탄 화로에 올려진 채 나온 돼지갈비가 이 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돼지갈비를 초벌 후 잘라서 내주시는데, 은은한 연탄불 위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양념 고기의 향과, 연탄 특유의 옛스런 감성이 이 집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라 생각했습니다. 양념도 적절하고, 고기 질도 좋네요. 몇 마디 나누다 보니 고기가 사라지는 마법... 맛있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난 후 먹어서 긍정적이었던 걸까 생각해 봤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퀄리티였습니다. 조만간 친구와 다시 한 번 가서 평가자의 눈으로 검증을 해보겠습니다. 친구와 먹다 보면 그게 될까 싶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