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월가원

대림동 월가원 중식 모임으로 8명 팟을 꾸려 찾은 대림동의 광둥식BBQ 식당. 오리구이와 닭찜, 바삭삼겹살은 미리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오향향이 은은히 스치는 오리구이는 겉을 구운 뒤 소스를 끼얹은 스타일이라 껍질의 바삭함은 적지만 속까지 촉촉하게 익고 소스에서 나오는 맛이 정말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닭기름을 깔아주시듯한 닭찜은 야들야들하고 촉촉하며 담백한대 향이 강하지 않은 마늘 소스와 곁들이니 정말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바삭삼겹살 이었는데 삼겹살을 통으로 삶은 뒤 튀겨낸 듯 한대 껍질의 바삭함에 속살의 기름진 맛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꽃게, 조개, 새우가 잔뜩 들은 해물뚝배기죽은 뜨끈한 온도감에 해물맛이 진하게 배어 있어서 먹자마자 속 풀리는 맛. 각종 소 부위를 잔뜩 넣고 끓인 소내장전골은 튀긴 두부를 곁들여주시는데 건더기도 푸짐하고 완전 진국이라 끝내줍니다. 엄청나게 맵지만 입 안을 개운하게 싹 정리해주는 고추고수무침과 고추기름으로 상큼하게 무쳐낸 도라지무침까지 대만족... 신메뉴가 추가된 동파육은 덮밥으로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고 조만간 창펀과 볶음면도 추가하신다고. 거기다 주종 상관 없이 콜키지 프리라 각자 가져온 고량주 나눠마시면서 비교 시음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고 매장도 깔끔해서 모임 하기도 정말 좋은 곳!

닭이랑 오리요리 미리 주문해서 뇸뇸 광동 홍콩식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요리 전체 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무난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요 뭘 먹어도 중간이상 맛있는 맛 가격도 괜찮았는데, 대림동 동네 자체가 대체적으로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도 같아요 (대림역이 먼 게 단점이다 ㅠㅠ) 음식은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다 괜찮아서 거를 게 업네요. 특히 닭요리가 깔끔하고 냄새도 없고 완전 부드러워서 기대이상이라 먹어보는거 추천해요 무침은 건두부 보단 도라지, 고추고수는 맵지만 고기고기메뉴랑 매콤하고프레쉬하게 너무 잘 어울려서 추천이요 단독으로는 없지만 차슈덮밥이진짜 맛있다고 하니 식사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ㅏㅏㅏ 화장실이 쪼그리 화장실이에요 ㅠ

(저에게) 첫 중식 모임은 대림동 월가원 입니다. 워낙 중식을 좋아해서 가짓수를 다양히 먹을 수 있단 점이 너무 좋았네요 … 고수를 못 먹기에 고추고수무침은 못 먹었지만 다른 음식들과 고량주를 곁들여 맛나게 먹었네요! 그리운 중국의 맛 .. 이번달 말에 상하이에 가는데 벌써 설레는 저 정상이겠죠 ……… 바이체이지는 수비드를 한것인지 담백하고 부드러웠고 오리구이또한 잡내없이 잘 즐겼구요. 구운파파야는 뭔지 궁금띠하게 만들어요. 이 외에도 바삭 삼겹살, 소내장 전골, 해물 뚝배기 죽, 동파육, 도라지무침 다양히 먹었는데 저는 해물 뚝배기 죽이 너무 너무 맛있었다네요 ……..

현지식은 맞는데 맛있는지를 묻는다면..나쁘진 않지만 일부러 찾아가진 않을 느낌? 너무 오래전이긴 하지만 중국서 연수할 때 혼밥하러 가던 깔끔한 프랜차이즈 느낌이었어요

중식 모임은 계속 된다. 홍콩 음식 먹으러 대림동에 왔습니다.. 고수 고추 무침.. 이거이거 계속 땡기는맛… 매운거만 잘 먹었어도.. 얼굴 묻고 퍼먹었을텐데… 평일 퇴근후 덮밥 시리즈 먹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