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쉬나
언제나 정갈한 반찬과 맛있는 생선구이가 나오는 미진옥입니다. 역시 어머님들 계모임 장소는 불변의 맛집이기 마련이지요. 이곳도 저희 엄마가 친구분들 모임에서 다녀오신 뒤 제게 공유해 주신 곳입니다.
생선 기본 구성은 조기, 고등어, 가자미, 갈치입니다. 3인분부터는 삼치가 추가돼요! 그래서 저는 푸짐히 먹고 싶을 땐 둘이 가도 3인분을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제철에 많이 나는 식재료로 만든 밑반찬이 나오고, 적당히 익어 생선구이의 기름지고 비린 맛을 날려주는 배추김치가 나옵니다. 그리고 삼삼하게 끓인 시래기 된장국. 배추, 얼갈이, 무청 등 시기에 맞게 약간씩 주재료가 바뀌어요. 역시 생선구이에 곁들여 먹기 좋은 개운한 맛입니다.
닭볶음탕, 백숙 등 예약이 필요한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바삭 촉촉한 생선구이가 당길 때 어김없이 찾는 곳입니다. 근처에 무료 공영주차장도 있고, 무등산 무돌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어 여유롭게 찾기 좋은 곳이에요.
룸은 따로 없어서 크게 격식 차리지 않아도 되는 가족 식사 장소로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