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식가(島食家)
#오월함흥
물냉면(함흥) : 10,000
매운갈비찜 : 16,500
5~8월은 함흥냉면, 9~4월은 메밀냉면을 판매한다. 평소 함흥냉면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식당에서 면을 뽑는 명장님의 면은 식감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해서 방문했다.
살얼음 동동 띄운 냉면이 등장. 고명으로 고기가 조금 올라가 있다. 큰 기대를 안고 면을 한 입 먹었는데, 우와 확실히 일반적인 냉면과는 정말 다르다 싶었다. 어떻게 면이 이렇게 쫄깃하고 탱탱할 수가 있는지... 올해 먹은 냉면 중에 제일 맛있는 면이었다. 한 가닥이라도 남기는 게 아쉬워 그릇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게 된다.
매운갈비찜은 양념이 달짝지근하면서도 생각 이상으로 매운 편이다.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맵다. 갈비, 버섯, 떡, 당면 등 재료가 듬뿍 들어있고, 고기도 적지 않아서 3명이 가볍게 냉면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다. 따로 공깃밥도 제공해 주는데, 양념을 비벼 먹기 딱 좋다.
겨울에는 함흥냉면을 못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지는 곳이다. 냉면을 먹고 정말 맛있다고 느낀 게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이곳은 꼭 다음 여름에도 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