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주댕치
되게 특이한 입구로 들어가는 가게에요. 카페 분위기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카페가 작을것 같았는데 거기 있는 부지 전체가 다 카페라서 날씨 좋을 때 가면 밖에 앉아있기 너무 좋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 음료도 맛있었어요.
스라
아 여기 좋네요... 지금 날씨엔 에어컨 있는 두 건물에만 있어야하긴 하지만 날씨 좋을 때 오면 더 좋겠어요 🌳☘️
오리 자는거 첨보는데 (5번째 사진) 넘 귀엽지않나요 ㅠ
보니까 모솔이지만 연애는하고시퍼 마지막화에도 나온 것 같던데 더 핫해지려나
커피는 비싸지만 입장료라고 생각하면 괜찮고 산책하기도 넘 좋아요 가만히 멍때리며 앉아있으니까 평화롭고.. 좋고..
건강한돼지
정말 아름다운 공간. 천국이 있다면 이런 분위기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요하고 예뻤어요. 길에 사람 안무서워하는 오리까지 완벽..🤍
마추
가만히 있으면 물소리가 들린다. 돌담 너머로 계곡 같은 천이 흐른다. 둘러싼 숲의 다양한 초록빛과 수묵화 같은 한라산이 이곳을 감싸준다. 정원에 나무들이 더 자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진다. 커피류는 보통이고, 체리홍차는 별로였다. 디저트도 애매한… 하지만 공간이 주는 힘이 워낙 좋았다.
권오찬
#서귀포남원 #담소요 #밀크티
* 한줄평 : 욕심없는 자들에겐 천국의 공간, 담소요
1.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데이빗 소로우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포기하고 월든 호숫가의 숲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월든>이라는 책을 저술하게 되는데, 이 책은 훗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명서가 된다.
2. 서귀포 남원읍 중산간 어느 한갓진 동네에 <월든>이라는 공간을 모티브로 태어난 <담소요>라는 카페가 있다. 이 카페가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잔잔한 평화로움 속 오롯한 쉼>이다.
월든 호숫가를 모티브로 한 카페 내 작은 연못에는 오리 가족이 한가로이 자맥질을 하고 있고, 정원 한켠에는 소로우 작가가 거주한 호숫가 오두막 4평 정도 규모의 집터를 재현해냈다.
3. 글을 쓰기 위한 책상 하나, 몸을 누일만한 침대 정도면 꽉 찰만한 작은 집터를 바라보며 문득 나는 ‘아직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큰 사람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4. 거대한 자연 앞에 사람은 겸손해진다던가.
호수 앞 작은 테이블에 앉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한라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참 곱기만 하다.
그러고보니 도끼 자루 썩는지 모른다는 선계같은 이 공간에 들어서는 방법 역시 참 기발하다.
풍수상 길 아래 땅은 길지가 될 수 없는데, 단차를 이용한 입구 계단은 오히려 이쪽 세계에서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5.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울림은 해안을 접한 올레길에서 만난 붉은 낙조도 아니요, 용눈이 오름에 올라 바라본 제주의 동쪽 바다도 아니고 바로 이 곳이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