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우체국
역삼 파이낸스 센터 지하 1층에 있는, 단백질이 강조된 독특한 음식점. 파스타, 라이스볼, 샐러드, 랩 4가지 형태의 음식에 단백질 재료를 많이 넣고 파는 것이 컨셉이다.
오랜만에 나온 서울, 돈 생각 안 하고 맛있게 먹자 하는 생각에 부채살 토마토 파스타에 고기 토핑을 라지로 변경하고 수비드 계란을 하나 추가했다. 이렇게 하니 약 2만원 좀 안 되는 금액. 이 돈이면 분명히 맛있어야 할거야, 라는 생각으로 10분 정도 기다려 음식을 받았다.
작은 트레이에 부채살이 가득 덮인 파스타 볼이 올려져서 나온다. 반찬은 없고 휴지와 포카락이 구성의 전부. 트레이는 조촐하지만 파스타 볼은 고기고기로 넘치는데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 적당히 부드럽게 익은 부채살 고기가 아주 괜찮았다. 토마토 소스는 맛이 무난했다. 신맛도 단맛도 적당한, 부담스럽지 않고 무난한 맛. 여기에 계란을 풀어서 고소한 맛이 더해지니 고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 고기가 가득가득하고 맛있으니 파스타 맛이 무난한 것은 오히려 고기를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했고 식사에 만족감이 있었다.
다음에 역삼 나와서 식사할 일이 있으면 또 찾게 되지 않을까? 만약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자주 사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