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식가(島食家)
#황박사목포쫀디기
호박맛(1 box 12입) : 10,000
옥수수맛(1 box 12입) : 10,000
딸기, 초코 등 쫀드기 맛 종류가 다양한데 제일 잘 팔리는 건 기본 맛인 호박과 옥수수 맛이라고 한다. 가게에 들어가면 사장님이 위 두 가지 맛을 시식할 수 있도록 바로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내주신다. 엄청나게 뜨거우니까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생긴 건 얇은 면 여러 가닥을 네모 모양으로 붙여둔 것 같고, 뭔가 전체적으로 냉면 사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손으로 가볍게 당기면 결대로 쉽게 뜯어지기 때문에 먹기는 편하다. 가스불에 굽는 쫀드기와 다르게 데워서 먹는 방식이다 보니 딱딱한 부분 없이 식감이 부드러워 좋았다.
맛은 옛날에 학교 앞에서 사 먹던 쫀드기 맛이랑 별다를 게 없긴 하다. 근데 계속 손이 가서 어느새 여러 봉지를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이다. 호박이랑 옥수수 맛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호박은 그냥 기본적인 쫀드기 맛 그대로이고 이름과 다르게 호박의 맛과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먹는 도중 가끔씩 미묘하게 텁텁한 가루 맛이 좀 느껴져서 약간 아쉽다. 옥수수는 호박보다 조금 더 달콤하다. 내 입에는 호박보다 옥수수가 텁텁함도 덜하고 적당히 달달해서 훨씬 맛있었다.
목포 쫀드기 맛집을 검색하면 두 곳이 나오는데, 둘 중에 여기가 방송에 나와 유명해진 곳이라고 해서 먼저 방문했다. 나머지 지점의 것도 먹어봐야 제대로 비교할 수 있겠지만, 우선 이 가게는 맛도 나쁘지 않고, 입이 심심할 때 하나씩 데워 먹기 좋았다.